우리나라에서 지난 2년여간 가장 많이 새로 설치된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은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으로 나타났다.
31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2020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27개월 연속으로 쇼핑 분야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신규 설치 건수 1위를 차지했다.
당근마켓 앱은 2020년 5월 175만여 건 새로 설치된 뒤 매달 최저 60만, 최고 160만대 사이의 신규 설치 건수를 기록하며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 기간에 쿠팡 앱은 줄곧 월별 신규 설치 건수 2위를 기록했다. 3∼5위는 번개장터, 11번가, CJ온스타일, GS SHOP, 롯데ON 등 주요 브랜드 쇼핑 앱들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기준 신규 설치 수는 당근마켓이 61만5천, 2위 쿠팡이 60만2천이었다. GS25(41만4천), 11번가(25만), GS SHOP(24만3천), 티몬(21만), 그립(20만7천) 등이 뒤를 이었다.
당근마켓은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들보다 지난달 기준 신규 앱 설치 건수가 배 이상이었다. 중고나라는 24만1천, 번개장터가 17만8천이었다.
당근마켓이 주요 쇼핑 플랫폼들보다 더 큰 인기를 얻은 것은 새 상품을 찾기 전 이 앱의 `중고거래`와 `나눔` 게시판 등에서 먼저 중고 물품을 찾아보는 트렌드와 환경을 고려하는 소비문화가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당근마켓 측은 분석했다.
2015년 7월 지역 중고거래 서비스로 시작해 지역 기반 커뮤니티로 성장한 당근마켓은 누적 가입자 수가 30일 기준 3천140만명에 달했다. 자체 분석에 따르면 최근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천800만명 수준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