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사업장의 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해명에도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4% 내린 4만 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시공 사업장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소문에 5.29%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전날까지 `파주운정 PF 6천억이 터졌다`는 루머가 돌았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측은 전날 해당 PF는 기한이익상실된 것이 아니라며 "PF 대출에 참여한 채권투자자 입장에서 저리의 고정금리로 참여하게 돼 `투자자 입장에서 터졌다`는 의미가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현대건설이 맡은 `힐스테이트 더 운정 PF`에 대한 대주단의 대출은 지난해 6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로, 6천억원 규모의 트렌치A 6000억원, 3천억원의 트렌치B로 나뉘어 있다.
해당 사업장은 지난해 10월 착공해 11월 분양을 시작했으며 8월말 기준 분양율은 99.8% 수준으로 양호하다.
증권업계에서도 이번 사안이 실제 우려와 관계없는 해프닝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장은 책임준공 PF 형태로 이미 2021년 10월 오피스텔 분양을 대부분 마무리(분양율 99.2%)했고, 2022년 11월 아파트 분양도 진행될 예정. 즉, 본 현장은 해당 우려와는 상관이 없는 상황. 따라서 현 수준의 낙폭 과대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별도기준 분양 현장 중 미청약 현장은 당시 기준으로 2021년 12월 광주광역시 라벤트 힐(72세대), 2022년 7월 대구광역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977세대), 2022년 7월 대구광역시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762세대)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 사안으로 인한 주가 흐름에 대해 "대구에서 진행되는 시공 현장 2곳은 현재 청약율이 저조하지만, 분양 이후 꾸준히 청약율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