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 1위에 선정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지난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27%로 1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9%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4%, 이준석 전 대표(3%), 유승민 전 의원, 이낙연 전 대표 각각 2% 순으로 나타났다.
4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고, 4%는 그 외의 인물을 꼽았다.
조사는 특정 후보군을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국민의힘 지지층(361명)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22%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오세훈 서울시장(10%)이었다. 홍준표 시장(8%), 안철수 의원, 이준석 전 대표가 각각 6%, 유승민 전 의원(2%)이 뒤를 이었다. 33%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338명)만을 놓고 보면 이재명 대표가 6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이낙연 전 대표는 3%에 그쳤다. `의견 유보`는 26%였다.
대권 주자였던 이재명 대표는 직전 조사였던 6월 2주차 조사(6월 7~9일) 당시 15%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거야(巨野) 대표에 오르면서 야권내 차기 주자의 입지를 일단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잠룡으로 부상한 한동훈 장관은 지난 6월 2주차 조사에서 처음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조사에서 한 장관은 전체 후보 중 공동 5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갤럽은 "이 조사 결과는 현재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며 "다음 대선 출마 전제 질문이 아닌 자유 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이면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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