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했던 증시가 원·달러 환율 급등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0포인트(0.26%) 내린 2,409.41에 마감했다.
지수는 12.87포인트(0.53%) 오른 2,428.48에 출발한 뒤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 전환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반등해 1,360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원 오른 1,362.6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3년 4개월 만이다.
이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며 증시는 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2,885억 원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3억 원, 1,355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54% 내린 가운데, SK하이닉스(-0.76%), 삼성전자우(-1.12%), LG화학(-2.09%), NAVER(-0.85%)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4.10%), 삼성바이오로직스(+1.45%), 현대차(+0.51%), 삼성SDI(+0.17%), 기아(+0.75%)는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44포인트(0.31%) 내린 785.8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8억 원, 123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홀로 77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알테오젠(+1.32%), 스튜디오드래곤(+0.54%)는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47%), 엘앤에프(-0.45%), 셀트리온제약(-1.19%), 에코프로(-0.89%)는 하락했다.
HLB, 카카오게임즈는 보합권에 마쳤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2.76%), 전기제품(+2.30%), 소매판매(+1.63%), 자동차부품(+1.07%) 등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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