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발행된 서울사랑상품권(자치구)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총 18개 자치구의 상품권 판매가 완료됐다. 나머지 7개 구의 상품권도 80％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1∼2일 서울사랑상품권(자치구)을 총 4천790억원 규모로 발행해 판매를 시작했다.
발행 첫날 성북·성동·동작·노원구는 판매 시작 13∼22분 사이에 발행 상품권이 동이 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둘째 날에도 구매 열기가 지속됐다. 송파구는 판매를 시작한 지 10분 만에, 강서구는 17분 만에 모두 팔렸다.
상품권 판매 사이트인 서울페이플러스(Pay+)에는 1일 한때 접속 대기자 수가 40만 명까지 치솟았으나 자치구별로 판매 시각을 다양화해 접속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다.
해당 상품권은 발행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가 제한되나 광역 상품권(7%)보다 높은 10% 할인율이 적용돼 구매 수요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지금과 같은 상품권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흥행몰이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부는 내년 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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