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2분기 순익 72% 감소…61%가 적자

입력 2022-09-08 07:41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2분기 거둔 당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72% 급감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자산운용사 380곳이 거둔 당기 순이익은 1천7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천373억원(72%)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1천912억원(52.9%) 감소했다.


2분기 중 거둔 영업이익은 2천933억원이었는데, 증권투자손익 감소분(-1천819억원)이 수수료 수익 증가분(946억원)을 상회하면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993억원(25.3%) 감소했다.

영업 외 손익은 407억원 손실을 내면서 전년 동기보다 1천407억원 급감했다.

자산운용사 수는 380곳으로, 3월 말 대비 20곳 늘었다. 임직원 수는 1만2천109명으로 같은 기간 403명 늘었다.

2분기 중 적자회사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 380곳 중 146곳만이 흑자(3천697억원)를 냈고, 234곳은 적자(-1천995억원)를 기록해 적자회사 비율이 6월 말 기준 61.6%였다. 이는 3월 말보다 29.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304곳 중 207곳(68.1%)가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로, 전 분기(12.5%)보다 6.8%포인트, 전년 동기(24.0%)보다는 18.3%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증권투자 손익이 크게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증권투자 손익은 1천178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283.8%(1천819억원) 급감했다.

수수료 수익은 1조80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6% 증가했고, 판관비는 전 분기보다 1.2% 감소한 6천517억원이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6월 말 기준 1천362조2천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0.2% 감소했다.

펀드수탁고는 818조3천억원, 투자일임 계약고는 543조9천억원으로 3월 말보다 각각 0.1%, 0.2% 줄었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3월 말보다 18조8천억원 감소한 280조8천억원이었으며, 주로 머니마켓펀드(MMF)·주식형 공모펀드 위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사모펀드 수탁고는 1분기보다 17조6천억원 증가한 537조5천억원이었다. MMF(+8조8천억원), 부동산(+4조7천억원), 특별자산(+3조9천억원)을 위주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2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 계약고는 전분기 대비 큰 변동이 없으나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운용환경이 악화해 적자회사 비율이 대폭 상승하고 자산운용사의 수익성 지표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리스크 요인 등에 대비해 취약회사의 재무·손익현황을 점검하고,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과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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