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풍과 폭우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면서 피해복구 지원금이나 민생회복 지원금 등을 미끼로 한 문자사기(스미싱)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남부지방을 강타한 11호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스미싱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
문자는 "귀하는 태풍 피해를 본 저소득·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긴급 생활지원금` 추가 대상자입니다", "피해지원금 수급 대상자이나 미신청으로 분류돼 재안내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문자메시지(SMS)와 피싱의 합성어인 스미싱은 악성 앱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된 문자를 대량 발송해 이용자에게서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사기 수법이다.
이러한 스미싱 수법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시기별로 문자의 세부 내용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당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스미싱은 사회 이슈에 따라 문자 내용은 달라진다"며 "과거 코로나19 지원금을 문자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태풍 피해 지원금이 자주 언급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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