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이 천차만별인 가운데, 최고가는 3천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의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시내에서 운영 중인 산후조리원 117곳 가운데 2주 이용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A 산후조리원으로 조사됐다.
이곳의 특실 요금은 3천800만원에 달했다. 일반실 요금도 1천200만원으로 다른 산후조리원의 특실 요금보다 비쌌다.
요금이 가장 낮은 곳은 송파구의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일반실 요금이 209만원이었다. 최고가 산후조리원과 비교하면 18분의 1 수준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을 제외하면 동대문구 B 산후조리원과 광진구의 C 산후조리원이 23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서울 지역 평균 요금은 일반실 406만원, 특실 646만원이었다. 조사 대상 중 일반실을 운영 중인 117곳과 특실을 운영하는 86곳의 요금을 분석한 결과다. 일반실 최고가는 1천500만원, 최저가는 209만원이었으며 특실 최고가는 3천800만원, 최저가는 250만원이었다.
조리원이 2곳 이상인 자치구의 일반실 평균 가격을 비교해보면 강남구가 75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한 일반실 비용 상위 10곳 중 7곳이 강남구에 몰려있었다.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485만원), 종로구(455만원), 강서구(433만원) 순으로 이용요금이 비쌌다. 평균 요금이 가장 저렴한 자치구는 금천구(275만원)로, 강남구의 37% 수준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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