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만 선방…BBIG K-뉴딜지수 2년 새 33%↓

입력 2022-09-1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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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KRX) 미래 성장 주도 산업으로 구성해 개발한 `KRX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K-뉴딜지수`가 2년 새 30%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긴축 기조 확대에 주요 성장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은 영향이 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BBIG K-뉴딜지수`는 지수 발표일인 2020년 9월 7일 3,133.10에서 지난 8일 2,078.41로 33.66%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는 0.68% 상승했다. 코스닥지수 등락률 -10.19%와 비교해도 BBIG 주요 종목의 낙폭은 특히 컸다.

BBIG K-뉴딜지수는 코스피가 파죽지세로 치솟던 작년 초 함께 급등한 뒤 작년 7월 3,900대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에 성장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는 내리막길을 탔다.

금리 인상은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성장주에 더 큰 타격을 준다.

BBIG K-뉴딜지수는 4개 업종별 `톱3` 종목으로 구성되며 매년 2차례 구성 종목 정기 변경을 거친다.

현재 구성 종목은 ▲ 배터리(2차전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 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 ▲ 인터넷: 네이버·카카오·아프리카TV ▲ 게임: 크래프톤·엔씨소프트·넷마블 등이다.

이 가운데 게임과 인터넷 업종의 타격이 특히 컸다.

넷마블이 2년간 68.86%, 엔씨소프트가 54.31% 폭락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크래프톤도 작년 8월 10일 상장 이후 현재까지 47.16% 떨어졌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29.53%, 15.72% 하락했고 아프리카TV는 18.20% 상승했다.

바이오 업종 가운데 셀트리온은 35.07% 하락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3월 상장 이후 17.31%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년간 6.03% 올랐다.

2차전지는 4개 업종 가운데 가장 선방했다.

삼성SDI는 이 기간 30.07% 올랐고, SK이노베이션도 23.05%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상장 이후 18.51%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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