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AM 드림팀, 2025년 제주 UAM 상용화 추진

입력 2022-09-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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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UAM 관광 서비스 선포
한화시스템과 美 오버에어가 공동개발중인 UAM 기체 `버터플라이` 이미지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제주도에서 2025년 국내 최초 UAM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제주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시범운행 서비스를 전개하며, 버티포트(이착륙장)와 UAM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K-UAM 드림팀`은 14일, 제주특별자치도 탐라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형 UAM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각 사 대표들은 민간기업·공기업·지자체의 강점을 융합하는 초협력적 사업모델로 UAM 상용서비스의 국내 최초 성공사례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컨소시엄과 제주도는 지난 8월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발의되는 등 UAM 시범사업을 위한 제도적 논의가 시작된 만큼, 안전한 운항환경과 충분한 관광수요를 가진 제주도에서 현재의 항공시스템, 인프라 등을 수정·보완해 사업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도의 국내 최대 관광지라는 입지적 측면은 대중 수용성 확보에 용이하고,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제주공항과 항행시설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

2025년 제주 UAM 시범사업을 위해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과 제조·판매·운영·유지보수(MRO), 항행·관제 솔루션 개발과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 구축, 공사가 운영하는 항행안전시설 인프라 등을 활용하여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 SK텔레콤은 미국 Joby Aviation간 협력체계 기반 UAM 서비스 제공과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운영, UAM용 통신 시스템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UAM 운용부지·인프라 제공, 인허가 행정지원 등 사업추진을 위한 정책환경 및 UAM 생태계를 조성한다.

한화시스템은 센서·레이다·항공전자·ICT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2019년 7월 국내 최초로 UAM 시장에 뛰어들어 UAM 기체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버터플라이`를 개발 중에 있다.

내년 실물 크기의 무인 시제기 최초 비행시험을 계획 중인 한화시스템은 공동개발사인 미국의 오버에어社와 함께 2025년 미국 연방항공청(FAA) 형식인증(Type Certificate) 획득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현재 UAM 운항에 필요한 항행·관제 인프라(CNSi) 통제 시스템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컨소시엄은 정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2단계(2023~2024, 전남 고흥 및 수도권)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와 동시에 UAM 수직이착륙장인 버티포트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해 2025년 제주도에서 UAM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향후 미래 기술을 접목하여 복잡한 도심 UAM 운항의 기반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계 주요도시(미국 LA·플로리다,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 등)들이 2024~2025년 UAM 상용화를 계획 중인 가운데 제주도 시범사업은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미래형 항공기체(AAV·Advanced Air Vehicle) 개발·운항·인프라 등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UAM 상용화까지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영 및 기술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관광·문화자원이 집약된 제주에서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고,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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