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수출주 '방긋'...삼성전자는 '내리막', 왜?

박해린 기자

입력 2022-09-15 19:20   수정 2022-09-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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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원·달러 환율이 오늘도 상승 마감해 연고점을 또한번 경신했습니다.
    증권가에선 강달러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고 저평가된 수출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강달러가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한편 수출주에겐 실적 개선의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건 자동차와 2차전지.
    현대차는 지난 2분기 환율 효과로 6,0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효과를 누린만큼 3분기에도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됩니다.
    실제로 증권가에선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5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과 한달 전 전망치보다도 각각 1.6%, 4.8% 증가한 수치입니다.
    각종 가전 제품에 들어가 가전 수출량이 늘어날수록 수혜를 받는 2차전지 업종도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이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담은 종목 1위는 2차전지 업종인 LG에너지솔루션, 2위는 현대차가 차지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 기업들은 환율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대종 / 이베스트증권 연구원: 수요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어서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빠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밸류에이션만 보면 거의 바닥에 와 있긴 한데 추가적으로 어닝이 하향 조정되는 구간에서 주가가 조금 더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D램과 낸드 출하 감소와 가격 하락이 당초 예상보다 가팔라지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단 분석입니다.
    증권가에선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10%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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