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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급등·유가급락에 기술주·에너지주 동반하락 '어도비 16.7%↓'…비트코인 연일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입력 2022-09-16 06:33   수정 2022-09-1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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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9월 1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전장보다 173.27포인트(0.56%) 하락한 3만961.8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66포인트(1.13%) 밀린 3901.3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7.32포인트(1.43%) 떨어진 1만1552.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소비 지표를 등에 업고 상승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인플레이션 장기화 공포가 확산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 발표를 지켜보며 다음 주로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국채금리가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강세를 유지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1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를 넘어섰다. 2년물 금리인 3.8%를 상회하며 둘 사이의 스프레드는 더욱 확대됐다. 10년물 국채금리도 3.4%까지 올랐다.

인플레 장기화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8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증가한 6833억 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수치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금융환경을 긴축시켜 경제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는 보고서에서 "통화정책(의 효과는) 6~12개월 정도 지연된다"라며 "금융환경이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긴축된 상태이며, 이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가벼운 침체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을 비롯해 다른 중앙은행들도 계속 금리를 올리고 수개월 내 양적 긴축까지 단행할 경우 금융 여건은 더욱 긴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현재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 주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제롬 파월 의장의 향후 조치에 대한 시그널에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오늘 시장을 움직인 3가지 요소 중 가장 큰 요인은 사람들이 수익률 곡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2년물이 꾸준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단기적인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해석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42%) 오른 26.27을 나타냈다.

[특징주]

■ 에너지주

에너지주는 유가 하락세로 인한 부진이 두드러졌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은 전장 대비 3.14% 떨어졌다. 엑손모빌은 2.91%, 셰브론은 1.62%, 코노코필립스는 1.83% 하락했다.

■ 기술주
기술주도 약세였다. 마이크로소프트(-2.71%), 애플(-1.89%), 아마존(-1.77%), 알파벳(-1.99%), 구글 (-1.78%)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
반도체주의 하락세도 큰 편이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2%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52%, AMD는 1.02%, 인텔은 1.17% 떨어졌다.

■ 금융주
금융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JP모건(+1.51%), 뱅크오브아메리카(+1.89%), 웰스파고(+1.99%) 등 대표 금융주의 주가가 나란히 뛰어올랐다.

■ 항공주
유나이티드항공(+1.22%), 아메리칸항공(+1.71%), 델타항공(+1.90%) 등 항공주도 오름세였다.

■ 어도비
어도비는 디자인 소프트웨어회사 피그마를 2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6.79%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포인트(0.65%) 내린 414.7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7.34(0.55%) 하락한 1만2956.6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4.57포인트(1.04%) 내린 6157.8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77포인트(0.07%) 오른 7282.07으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A주 3대 주가지수가 상승 개장 뒤 하락 전환해 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200선이 무너졌다.

WInd지수에 따르면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1.16% 하락한 3199.92p, 선전성분지수는 2.10% 내린 11526.96p, 창업판지수는 3.18% 내린 2424.19p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세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부동산, 은행, 식품음료 등 섹터가 상승한 반면 전기설비, 자동차, 비철금속 등 섹터는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89p(0.39%) 상승한 1,245.66p로 장을 마쳤고 155개 종목이 상승, 171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94p(0.15%) 오른 1,262.82p로 마감했고 13개 종목이 상승, 13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0.27p(0.10%) 올라 279.69p를 기록했고 75개 종목 상승, 86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11p(0.12%) 상승한 90.27p를 기록했는데 176개 종목 상승을, 그리고 109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1조2900억동(미화 4억7830만달러)을 기록, 전 거래일에 비해 약 21% 가량 줄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340억동 순매도로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강달러 흐름이 지속되면서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38달러(3.82%) 하락한 배럴당 8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4월 3일 이후 약 2년 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1.80달러(1.9%) 급락한 온스당 1,67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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