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소매판매 전월비 0.3%↑…예상 상회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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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16 08:08   수정 2022-09-16 08:08

美 8월 소매판매 전월비 0.3%↑…예상 상회 [글로벌 시황&이슈]

    美 8월 소매판매 전월비 0.3%↑…예상 상회

    美 주간 실업보험 청구 21만3천명…5주째 감소

    美 8월 산업생산 전월비 0.2%↓…예상 하회


    오늘 경제 지표가 여럿 발표됐습니다. 소비는 미국 실물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죠. 먼저 소매판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한 6천 84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미국 소비자들이 예상외로 소비를 늘렸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나 식료품 혹은 외식 소비를 늘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엘리자 윙어는 소비자 지출이 큰 흐름에서는 약세를 보여, 이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서비스 지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은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소비 지출은 혼재된 양상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소비 지출이 견고하다기 보다 물가가 올라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시장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21만 4천 명으로 집계되며 예상치를 밑돌았고, 5주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아직 노동 수요가 강하다는 점이 실업보험 청구 건수 감소에서 드러났다며, 이는 임금 상승을 부채질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조업 지표들은 미국의 제조업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2% 줄며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그러나 산업생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증가폭이 전달보다는 둔화했지만, 블룸버그는 제조업 생산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는 경제 지표를 종합해보면 오늘 나온 지표들이 연준의 긴축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계속해서 관련 경제 지표들도 주시하시길 바랍니다.

    위안화, 홍콩 역외시장서 달러당 7위안 돌파…2년래 처음

    위안화 약세는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시할 필요가 있는데요. 위안화가 2년 만에 처음으로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섰습니다.

    달러당 7위안은 상징적인 마지노선으로 심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위안화는 한때 0.7% 하락한 달러당 7.0186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달러당 6.99위안까지 올라오며 달러당 7위안에 근접했습니다. 해당 소식은 오늘 뉴욕에서 달러 강세를 견인하기도 했는데요.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점을 위안화 약세의 배경으로 지목했습니다.

    한편 위안화 약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OCBC 은행의 토미 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미국 간의 금리 차이가 앞으로 더 벌어질 것이라고 했는데요. 또, 중국이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증가한 상황이라 위안화는 앞으로 당분간 약세를 보이리라 전망했습니다.

    이외에도 블룸버그, 월스트리트 저널,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건 사실이나 달러를 제외한 다른 통화에 비해서는 강세를 보인다고 덧붙였는데요. 따라서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섰지만,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 외환 시장 개입에 나서진 않으리라 전망했습니다.

    獨, 에너지 위기에 가스 회사 3곳 국유화 검토

    유로존 7월 무역적자 340억 유로


    유럽 이슈도 확인해볼텐데요. 독일이 가스 회사 3곳을 국유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당초 현지 시각 14일 독일 정부가 유니퍼를 완전히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는데요.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완전히 차단하면서 최대 가스 기업인 유니퍼의 운영이 어려워지자 독일 정부는 지분 30%를 인수하는 등 구제 금융에 나선 바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난이 갈수록 심해지자 국유화를 추진하게 된 건데요.

    오늘 나온 보도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유니퍼 외에도 가즈프롬 계열이었다 독립한 SEFE와 VNG를 인수하기 위해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이와 관련해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유로존의 7월 무역 적자도 함께 확인해볼텐데요. 현지 시각 15일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7월 무역수지 적자는 340억 유로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207억 유로 흑자를 기록한 바 있는데요. 이와 비교하면 유럽의 무역 수지는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계절조정 기준으로 보면 무역 적자는 403억 유로로 1999년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점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점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렸고, 이는 무역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세계은행 “금리인상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 증가”

    세계은행이 글로벌 금리 인상 움직임으로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현재 50년 만에 가장 광범위한 긴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미국, 중국, 유로존의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내년 세계 경제에 조금의 타격이라도 가해질 경우 세계 경기는 빠르게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현재 세계 경제는 1970년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며, 소비자 신뢰도는 이미 이전 글로벌 경기 침체 직전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2023년 세계 GDP 성장률은 0.5%로 둔화하고 1인당 0.4% 감소해 기술적 경기 침체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내년에도 계속되리라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공급 차질과 노동 시장의 빠듯함이 진정되지 않는 한 세계 근원 인플레이션은 2023년에 5%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이런 추세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그러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소비 감소에서 생산 증대로 정책의 초점을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美 소비자금융보호국, ‘BNPL’ 기업 규제 추진

    ‘Buy Now Pay Later’. 일종의 외상처럼 먼저 결제하고 나중에 지불하는 서비스죠. 이와 관련해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이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회사들이 받는 수준의 규제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CNBC에 따르면 페이팔, 어펌홀딩스 등 BNPL 기업들은 그간 규제당국으로부터 관리 감독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은 지난 1년에 걸쳐 BNPL 기업들을 조사해왔는데요. 현지 시각 15일 그 결과를 발표하며, 해당 기업과 서비스가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위협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용 카드 회사와 동일한 수준의 관리 규정과 지침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기업들에 대해 적절한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BNPL 서비스는 팬데믹 기간 인기를 누렸는데요. 그러면서 해당 기업들이 진행하는 대출 건수와 규모 역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소비자금융보호국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약 2년간 BNPL 기업의 대출 규모는 200% 이상 급증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또, 대출 승인 건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은 관련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리스크를 전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해당 기업들이 최소한의 안전장치와 표준화된 공시 체계를 마련해 소비자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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