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ESG공시제도 구체화…평가기관 가이던스도 연내 마련"

입력 2022-09-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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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ESG기준원(한국기업지배구조원) 개원 20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과 국내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우리 실정에 맞는 제도 정비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금융당국은 국내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ESG 공시제도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는 오는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가 지켜야 할 의무 사항이 된다.

또 금융당국은 ESG 평가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ESG 평가기관의 평가모델의 적정성에 대해 시장에서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 공개와 이해 상충 방지 등에 대한 자율준수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자율준수 기준은 `ESG평가기관 가이던스`를 의미하고, 이는 올해 안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더불어 김 위원장은 범부처 합동으로 ESG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교육과 컨설팅,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ESG를 잘 실천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투자와 기업성과 측면에서도 보다 좋은 실적을 달성해야 한다"며 "ESG 평가의 신뢰도와 유용성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사명인 `한국ESG기준원`을 선포하고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및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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