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유행하는 '감기약 치킨'…대체 뭐길래?

입력 2022-09-22 20:4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감기약으로 닭고기를 요리해 먹는 챌린지가 확산하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틱톡에서는 최근 미국산 종합감기약 `나이퀼`(NyQuil)에 재운 닭가슴살을 요리하는 이른바 `슬리피 치킨`(Sleepy Chicken) 챌린지 동영상이 급증했다.

나이퀼은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기침·콧물 등 감기 증상 치료에 쓰인다. 아세트아미노펜, 덱스트로메토르판 등이 주요 성분이다. 이 약에 포함된 독실아민 성분은 진정 작용을 일으켜 수면을 유도할 수 있다. 챌린지 이름에 `졸립다`는 의미의 `슬리피`가 들어간 이유다.

틱톡 이용자들은 나이퀼에 버무린 치킨을 먹으면 감기약을 복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약이 가열되면 약 내 성분의 농도와 특성이 변형돼 인체에 해롭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FDA는 지적했다.

FDA는 성명에서 "닭고기를 먹지 않더라도, 요리 중에 발생하는 증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약물이 체내에 흡수될 수 있다"며 "이는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A는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도 오남용 시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SNS 챌린지가 또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젊은 세대에게 특히 더 위험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이 이런 의약품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의 깊게 보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틱톡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