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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09-23 08:08   수정 2022-09-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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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 유로 환율 > 유로도, 파운드도, 엔화도 말 그대로 ‘와르르’ 무너집니다. 달러 유로 환율은 올해 1월 이후 지금까지 총 15% 하락했습니다. 또, 유로만 똑 떼놓고 본다고 해도 20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초, 미국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발표됐습니다. 당시 1.2달러 수준이었던 달러 유로 환율은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금방 1.13달러, 그리고 머지 않아 1달러 선도 밑돌았습니다. 그리고 이후 전세계의 인플레이션 심화, 또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등 유로의 가치는 끝없이 추락했습니다.
    < 기타 환율 > 사실 달러와 비교하면 유럽의 유로 뿐 아니라 스위스의 프랑, 중국의 위안, 또 캐나다 달러에서도 동일하게 하락세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를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캐나다 달러는 올해 1월 이후 10% 넘게 떨어졌기 때문에 정말 유로만의 독특한 일은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유로가 달러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파운드와 엔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는 사실까지 짚어보시면 현 현상에 대해 이해하시기가 쉽겠습니다.
    다음은 국채 관련된 해외 애널리스트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국제유가, 천연가스 > 국제유가는 1% 이내로 강보합권이었고요, 천연가스가 7% 정< 달러 유로 환율 > 유로도, 파운드도, 엔화도 말 그대로 ‘와르르’ 무너집니다. 미국 연준의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초강수와 전쟁 본격화의 두려움 속에서 세계 각국의 환율이 맥을 못 추고 있는데요, 과연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아니면 정말 통화 가치의 변동 주기가 찾아온 걸까요? 달러 유로 환율은 올해 1월 이후 지금까지 총 15% 하락했습니다. 또, 유로만 똑 떼놓고 본다고 해도 20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1999년에 생긴 이후 장장 20년의 역사를 가진 유로화는 그 오랜 기간동안 많은 고비를 넘었습니다. 2000년 10월, 그러니까 유로가 만들어진 초기에 달러 유로 환율은 0.85달러 수준으로 내려갔지만, 처음이니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는 과도기라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후 2008년에 1.6달러까지 올라갔습니다. 그 다음에는 국가 부채 위기가 닥쳤지만 유럽중앙은행 ECB의 발 빠른 대응책에 금방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유로 역사 초반의 취약성보다 더 큰 문제는 2022년에 숨어 있었습니다. 올해 초, 미국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발표됐습니다. 당시 1.2달러 수준이었던 달러 유로 환율은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금방 1.13달러, 그리고 머지 않아 1달러 선도 밑돌았습니다. 그리고 이후 전세계의 인플레이션 심화, 또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등 유로의 가치는 끝없이 추락했습니다.
    < 기타 환율 > 사실 달러와 비교하면 유럽의 유로 뿐 아니라 스위스의 프랑, 중국의 위안, 또 캐나다 달러에서도 동일하게 하락세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를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캐나다 달러는 올해 1월 이후 10% 넘게 떨어졌기 때문에 정말 유로만의 독특한 일은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유로가 달러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파운드와 엔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는 사실까지 짚어보시면 현 현상에 대해 이해하시기가 쉽겠습니다.
    달러에 대한 세계 각국 통화 가치의 하락은 달러존에서 수입하는 원자재의 가격을 비싸게 만들기 때문에 환율 뿐 아니라 원자재의 측면에서도 잘 지켜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유로가 달러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면 파운드와 엔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는 사실까지 마지막으로 언급하며 마무리해보겠습니다.
    < 천연가스 > 국제유가도 오늘 장에서 1% 이내로 강보합권이었고요, 천연가스가 7% 정도 크게 내려갔습니다. 천연가스와 관련해서도 밤 사이 일어난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역시 오늘도 영국이 가스 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이 ‘프래킹’으로 알려진 에너지 추출 방식에 대한 금지령을 해제했습니다. 프래킹, 혹은 수압 파쇄법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지하의 혈암에서 발견된 가스를 얻기 위해 사용되는 기술을 가리킵니다. 프래킹을 다시 받아들이기로 한 건, 전쟁으로 인해 어려워진 자국 내의 에너지의 공급을 늘리고자 함입니다. 앞서 9월 초,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는 영국이 프래킹을 다시 시행한다면 6개월 내에 가스가 유입될 수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각국이 저마다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천연가스는 오늘 장에서 크게 내려갔는데요, 이 조치들이 효과가 있을지, 연말까지 지켜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곡물 > 곡물 시장, 오늘 장 혼조세를 보입니다. 대두는 내려갔고요, 옥수수와 밀은 올라갔습니다. 곡물 시장의 내리막길을 점치는 뉴스들도 확인해보겠습니다.
    러시아가 세계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전시 동원령을 내리고, 우크라이나 안의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편입하고, 또 핵 무기 사용을 불사해서라도 서방 국가들에게 맞서 자국을 지키겠다고 나선 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바로 곡물 시장이었습니다. 일단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다시 한 번 막힐 가능성이 높아졌고요, 또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전세계를 덮치면 곡물에 대한 수요도 크게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양국 간의 대치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 곡물 시장의 공급망도 활기를 띠며 가격에도 바로 반영되는 모습이었지만 당분간은 그럴 기미를 보이질 않는 것 같습니다. 일단 조금 전 새벽에 속보로 전해졌던 소식 역시 이 같은 가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러시아의 유례 없는 동원령에 해외로 출국하려는 러시아인이 급증했고, 따라서 핀란드 인근의 국경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EU가 망명 허용까지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의 본격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곡물 가격이 어디까지 출렁이게 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평가, 전해드립니다.
    < 구리 > 로이터는 구리 가격은 내년 초 2년 만에 최저치까지 급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새로운 기사를 내놨습니다.
    결과만 들으면, 음~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내용은 생각보다 독특했습니다. 구리의 최대 소비국은 중국이죠? 중국에서의 구리 수요가 낮아지면 보통 구리 가격이 떨어지는 흐름입니다. 로이터 역시 이에 동의하는 바지만, 이번에 구리 가격의 내림세를 점친 이유는 중국이 아니라 유럽이라고 했습니다.투자자들이 흔히 중국에서의 수요만 주목하지만 유럽에서의 구리 수요도 전세계 시장의 약 15%에서 20%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구리 가격의 추이를 장기적으로 보려면 중국 뿐 아니라 유럽의 상황도 함께 내다 봐야 한다는 겁니다. 씨티 그룹은 3개월에서 6개월 이내에 유럽에서의 구리 수요가 내려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구리 가격의 하락을 점친 것이지, 이번만큼은 중국에서의 수요 하락을 크게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암호화폐 > 다음은 바이낸스 기준 시총 상위 10개 암호화폐의 흐름도 짚어보겠습니다. 엇갈린 전망이 나옵니다. 비트코인의 큰 손인 마이클 세일러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는 비트코인이 향후 10년 안에 5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고요, JP모간의 CEO인 제이미 다이먼은 비트코인이 ‘폰지스킴’, 그러니까 다단계 사기라고 비난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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