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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긴축에 투자심리 '꽁꽁'…월가 "주식 비중 줄여야" [GO WEST]

입력 2022-09-23 19:02   수정 2022-09-23 19:03

    <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앞서 증시프리즘에서도 살펴봤는데 FOMC 영향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월가에서는 연준의 강력한 긴축 기조에 대해 재확인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경고를 투자자들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이번 FOMC 발표 이후 월가에서 추정하는 연준의 최종 목표 금리도 줄줄이 상향됐는데요.

    월가에서 예상하고 있는 올해 연말 그리고 내년 초까지의 금리 시나리오를 살펴보겠습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타, 바클레이즈 등 대부분의 투자기관이 11월에도 75bp의 자이언트스텝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후 12월에는 50bp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고요.

    UBS를 제외하고는 2월까지는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개별 수치에서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올해까지는 강력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진다는 거네요.

    연준이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금리 수준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죠. 보시면 4.25~4.75% 사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75~5.0%까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지만 이번 FOMC 점도표 결과와 유사한 수준으로 월가에서도 전망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실제로 기준금리가 4.5%까지 오르면 미국의 일자리 17만개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망대로 5% 혹은 그 이상 오르게되면 일자리가 200만개 감소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일부 전문가들은 5% 대 최종 금리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는 겁니다.

    증권사 애머스트 피어폰트에서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비현실적이라며 물가를 잡기 위해 더 강한 긴축이 필요하고 최종 금리는 5.25%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연준의 점도표 상 최종 금리도 시장에 영향을 엄청나게 미치는데 그보다 더 최종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거네요.

    연준이 주목하고 있는 또다른 포인트가 경기 침체 아니겠습니까?

    경기 침체 상황은 어떻게 분석되고 있나요?

    <기자>
    사실상 경기 침체는 불가피하게 마주하게 된다는 관측이 주요합니다.

    지난 FOMC 발표에서 파월의 발언에서도 경기 침체를 인정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연준은 2023년 실업률을 4.4%로 예측했습니다.

    실업자 120만명 정도가 늘어날 수 있다는 말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월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인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도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한 116.2를 기록했습니다.

    6개월째 이 지수가 하락한 건 잠재적인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연준의 관측도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고 지표들도 그렇게 나오고 있네요.

    올들어서 지금까지도 장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연말까지 시장 상황이 계속 안좋을 수 있겠네요.

    <기자>
    네 월가에서도 연말까지는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에버코어에서는 연말 S&P500의 전망치를 3,975로 제시했는데요.

    지난 밤 S&P500의 종가보다는 5% 높은 수준이지만 종전의 전망치인 4,200에서는 하향 조정된 전망입니다.

    전망치 하향의 이유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진 만큼 주식의 디스카운트가 필요하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파월 의장이 잭슨홀 메시지를 능가하는 완전히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CFRA에서도 “S&P500이 다시 6월의 저점을 테스트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가면 저점을 다시 쓰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연말까지 금리 문제도 고려해야 하지만 푸틴의 전쟁 의지 역시도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이기 때문에 연말 증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금리에 러시아 문제까지 리스크가 많습니다.

    그럼 지금 당장 투자자들은 어떻게 전략을 세우면 좋을까요?

    <기자>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 기조에 맞서지 말고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의 공격성이 놀라운 수준”이라며 “경기 침체에도 인플레 억제를 위한 통화정책으로 간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기로 한 만큼 한동안은 주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약세장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장 약세에도 버틸 수 있는 개별 종목 위주의 접근이 유효하겠습니다.

    모간스탠리는 메타가 비용 감축 의지를 보인 만큼 회사 재무구조나 수익성 개선을 봤다며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고요.

    RBC에서는 나이키가 중국의 회복으로 심리 개선을 위한 촉매제가 됐다면서 목표가를 125달러,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월가에서 주목하는 개별 종목 위주로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앵커>
    투자자들의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언제쯤 다시 좀 적극적으로 해도 좋을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언제쯤 둔화될지, 실업률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지 살피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준비할 시기를 노리시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임금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이 완화되면서 실업률이 증가해야 한다는 건데요.

    연준의 실업률 전망치에 도달하면 인플레이션 압박이 낮아지면서 금리를 일정 정도 인하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바클레이즈도 내년 고용시장이 연준의 예상보다 더 악화한다면 하반기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UBS는 내년 하반기 25bp씩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어려운 장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느 때보다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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