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참전용사 만난 김건희 여사…"우리 할아버지도 참전군인"

입력 2022-09-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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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이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순방 기간 단독 일정이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순방 기간 단독 일정을 비공개로 소화해 왔다.

김 여사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참전용사의 집`을 방문했다. 참전 군인과 가족을 위한 요양시설인 참전용사의 집에는 6·25 전쟁 참전 군인 등 4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김 여사는 노병들을 만나 "저의 할아버지도 여러분과 같은 6·25 전쟁 참전 군인이었다"며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한국은 많이 발전했다. 모든 것이 여러분의 헌신과 용기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순방 마지막 날인 23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 국립미술관과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했다. 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 트뤼도 여사와 국립미술관 작품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미술관을 떠나며 트뤼도 여사에게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인사를 했다. 이에 트뤼도 여사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밀감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어 캐나다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해 6·25 전쟁에 참전한 제시 셰네버트 간호장교를 만났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참전해주신 여성 간호장교님이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고마운 마음에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꼭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반드시 다시 한국을 방문해 당신께서 지켜낸 대한민국이 얼마나 변했는지 두 눈으로 직접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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