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논란에 묻힌 尹의 '세일즈 외교'

입력 2022-09-26 19:05   수정 2022-09-26 19:05

    <앵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간의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길을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세일즈 외교`를 강조하며 적잖은 경제적 성과를 거뒀지만,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가려진 모양새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5박7일 순방의 경제 분야 구체적 성과로 먼저 캐나다산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시행을 앞두고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실질적인 첫발을 내딛은 겁니다.

    IRA 시행으로 미국에서 전기차를 구입할 때 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선,

    북미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한 광물 비중을 2023년 40%에서 2027년 80%까지 늘려야 합니다.

    북미 지역에 위치한 캐나다는 풍부한 광물자원 보유국으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세계 7위)과 리튬(세계 6위), 코발트(세계 7위) 매장량이 풍부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리튬·코발트 공급 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런 배경에 섭니다.

    북미 지역 기업들로부터 11억5천만 달러, 우리 돈 1조6천억 원 가량의 반도체·전기차·이차전지 분야 투자 유치에 성공한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는 2002년 이후 대통령 순방 때 유치한 신고 금액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이번에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연구개발센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이른바 `글로벌 빅4`(AMAT, ASML, Lam Research, TEL) 반도체 장비 업체들 모두 한국에 투자를 결정한 셈입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에 대해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허브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바이오 대기업들의 추가 투자 유치도 기대됩니다.

    이번 윤 대통령 방미를 계기로 열린 `북미 지역 투자가 라운드테이블 행사`에는 존슨앤존슨, 화이자 등 바이오 기업들도 참석했습니다.

    존슨앤존슨은 한국 내 의료기기 사업 부문 트레이닝과 연구개발 센터 설립, 얀센 백신 글로벌 생산기지와 설비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제적 성과에도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휩싸이면서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를 보면 주초에서 주말로 갈수록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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