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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금융시장 안정 위해 긴급 국채매입…양적긴축 연기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09-29 08:26   수정 2022-09-29 08:26

    애틀랜타 연은 “올해 말 기준금리 4.25~4.5% 예상”
    오늘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현지 시각 28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추가로 1.25%포인트 올리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 올해 말 미국의 기준 금리는 4.25%에서 4.5% 수준에 도달하게 됩니다.
    보스틱 총재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있어 진전이 크게 없었다며, 따라서 제한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만큼 연준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주 내내 연준 인사들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스틱 총재의 발언 역시 연준의 매파적인 움직임에 힘을 싣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보스틱 총재는 지정학적 갈등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을 비롯해 영국이 겪고 있는 경제적 혼란 역시 우려스럽다고 했습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광범위해졌다며 이런 점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BOE, 금융시장 안정 위해 긴급 국채매입…양적긴축 연기
    영국중앙은행이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 조치를 내놨습니다.
    현지 시각 28일 영국중앙은행은 28일부터 장기 국채를 임시로 매입한다고 밝혔습니다. 10월 14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영국중앙은행은 금융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주 발표했던 양적 긴축 계획을 10월 말로 약 한 달 연기한다고 덧붙였는데요. 이후 영국중앙은행은 보도자료를 내고 20년 이상 만기 국채를 하루 50억 파운드씩 총 650억 파운드를 매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봤는데요. 첫 번째는 연기금과 관련이 있습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내 600개의 연기금 중 약 3분의 2가 IRS 즉 금리스왑을 통해 거래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파운드화 급락과 국채금리 상승으로 최대 1억 파운드의 마진콜이 발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마진콜로 영국 국채인 길트를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됐고, 따라서 영국 국채 시장이 일종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게됐습니다.
    두 번째는 영국 모기지 대출과 관련이 있습니다. 영국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거란 전망에 어제 영국 금융기관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다는 보도들이 나왔습니다. CNBC에 따르면 하루 사이에 약 935건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사라졌습니다. 또,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 영국 기업과 국민의 소득에 타격을 가하고 심각한 경기 침체를 유발할 거란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 혼란을 막기 위해 영국중앙은행이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달리오 “英 감세안, 정부 무능함 보여줘"
    엘 에리언 "BOE, `라라랜드`에서 못 벗어나”
    영국 경제 상황을 비판하는 분석들은 오늘도 여럿 나왔는데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CEO죠. 레이 달리오의 분석입니다. 달리오는 현지 시각 28일 BBC 라디오에 출연했는데요. 영국 정부의 감세안으로 촉발된 시장 혼란은 영국 정부의 무능함을 암시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큰 적자를 바탕으로 나라를 운영해 부를 창출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는데요. 해당 부채를 빌려주고 소유할 기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또, 영국 정부의 감세안은 경기를 부양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달리오는 트위터를 통해 영국 금융 시장의 혼란은 정부가 수요에 비해 너무 많은 국채를 발행하고 있다는 인식에 비롯한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파운드화와 국채를 기피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편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은 영국중앙은행이 ‘라라랜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영국중앙은행이 사리 분별을 못하고 있다는 건데요. 특히 영국중앙은행이 이날 장기 국채를 매입하고 양적 긴축을 연기한 걸 두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해야 하는 일과 반대로 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시장 취약성을 보여준다고 했는데요. 또, 양적 완화를 오래 진행하면 할수록 시장 혼란에서 탈출하기 어려워진다고 전했습니다..
    EU, 대러 새 제재안 발표…"러 제품 추가 수입 금지 등"
    EU "가스관 고의 누출에 강력 대응”
    “러, 수일 내 우크라이나 합병 선언 예정”

    오늘 시장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 역시 주시하면서 움직였는데요. 관련 이슈들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8일 유럽연합은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러시아가 동원령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킨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점령지 합병 투표는 가짜 국민투표라며, 유럽 연합은 어떤 종류의 합병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제재안은 여덟 번째 제재안인데요. 여기에는 약 70억 유로 상당의 러시아산 제품에 대한 추가 수입 금지 조치와 항공, 전자부품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을 위한 법적 기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러 제재는 유럽연합 회원국 간 논의를 거친 뒤 만장일치로 의결되어야 시행됩니다.
    이외에도 이날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가스관 고의 파괴 가능성과 관련해 강력한 대응을 약속했는데요.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성명을 통해 유럽의 에너지 시설을 교란하는 고의적인 행동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공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언급하진 않았지만, 외신들은 보렐 대표가 러시아를 지칭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날 러시아가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 영토 합병을 선언하리라 전망했는데요. 헤르손,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지방 행정부는 현지 시각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형식적이지만 공식적으로 합병을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또,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는 해당 지역을 러시아 영토라고 선언하는 문구도 걸렸다고 전하며 이를 토대로 합병이 임박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관련 이슈도 주시하시길 바랍니다.
    드러켄밀러 “내년 경기 경착륙 예상"
    월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이자 월가의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죠.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2023년에 경기 경착륙이 발생하리라 예측했습니다.
    드러켄밀러는 현지 시각 27일 CNBC가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여기서 내년 말 경기 경착륙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이 예상한 규모보다 더 큰 침체가 찾아올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10년간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시장에는 유동성이 넘쳐났다고 했는데요. 특히 제로 금리가 거품을 만들어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연준이 이를 빠르게 빠르게 줄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이런 시도는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현재 강세장으로 갈 수 있는 모든 요소가 사라졌다고 했는데요. 연준은 오히려 시장을 약세장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연준이 실수를 저질렀다고도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주장은 ‘ridiculous’ 즉 어처구니없었다며, 연준이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안 순간 즉시 이를 인정했었어야 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9~10개월가량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결과는 아마 시장을 오랫동안 괴롭힐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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