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로젠블라트는 ‘팡’(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주식이 “언제나 승리한다”며 저가일 때 매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젠블라트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바톤 크로켓은 27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기회는 시장을 더 길게 보고 합리적인 가치에 기반해 투자할 때 오는 것”이라며 “좋은 경영을 비롯해 다양한 대중적·기술 진화적 전투에서 승리한 주식을 사야 한다”고 했다.
크로켓은 ‘승리한 주식’ 중 하나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언급했다. 그는 알파벳이 포털 업계에서 굳건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동시에 유튜브 사업 또한 ‘숏폼’ 비디오에 대한 선호도를 잘 활용하고 있다면서 “매우 강하고 좋은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알파벳이 자율주행 프로젝트 웨이모의 지분을 보유한 것과 관련해서도 ”‘위대한 지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알파벳은 클라우드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크로켓은 알파벳의 글로벌 노출을 감안할 때 회사 내 경제상황이 둔화될 실질적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기꺼이 소유할 것”이라며 “현재 경기 사이클을 넘어 투자할 수 있는 기간과 의지가 있다면 이같은 주식을 축적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기적 수익을 위한 단기적 선회를 견뎌낼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현재 투자 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장기화와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과 관해선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형주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서 그것들이 저렴할 때 매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 중에서도 알파벳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FANNG 주식은 연준의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동반 급락하고 있다. 실제 테크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올 들어 지금까지 30% 정도 하락했고, 알파벳 주가도이와 맞물려 올해 3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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