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여왕, 손주 4명 왕자·공주 지위 박탈…친모는 "충격"

입력 2022-09-29 15:36   수정 2022-09-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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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이 28일(현지시간) 손주 8명 중 4명의 왕자, 공주 지위를 박탈했다고 왕실이 이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위가 박탈된 4명은 마르그레테 여왕의 작은아들 요아킴 왕자(53)의 자녀다.
여왕은 이들 손주 4명이 더 평범한 삶을 살도록 하려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유럽 다른 왕실처럼 왕족 규모를 줄이려는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덴마크 왕실은 설명했다.
왕실은 성명에서 이들 4명이 내년 1월 1일부터 백작 지위만 유지하며, 기존 왕자, 공주 지위는 소멸된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은 요아킴 왕자가 두번의 결혼으로 얻은 자녀로 나이는 10살부터 23살까지다.
이들의 친모 중 한명은 이같은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는 갑자기 생긴 일이다. 아이들이 거부 당하는 기분을 느끼고, 왜 지위가 박탈됐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82세인 마르그레테 여왕은 앞서 이달 초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 이후 유럽 최장수 군주가 됐다. 그는 1972년 1월 왕위에 올라 올해 즉위 50주년을 맞았다.
큰아들인 프레데릭 왕세자(54)의 자녀 4명은 그대로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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