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중부 라타쿤가 교도소에서 총칼로 무장한 마약 갱단 간 충돌로 최소 15명이 죽고 20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에콰도르 교도소에서는 국내외 마약 조직들이 마약 판매권과 주도권을 놓고 수시로 충돌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에콰도르 교도소에서 살해된 사람이 316명에 이르고, 올해 들어서도 벌써 90명이 살해됐다.
특히 지난해 9월 과야킬에 있는 리토럴 교도소에서의 무장 충돌 때는 무려 125명이 숨졌다.
에콰도르 내 53개 교도소의 수용 인원은 약 3만 명이지만, 지난달 현재 3만 5천 명이 수감돼 있다고 AP통신은 밝혔다.
라타쿤가 교도소는 수도 키토에서 남쪽으로 80㎞ 떨어진 곳에 있다.
에콰도르 교도국은 이번 충돌로 인한 사상자가 더 있는지 계속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 당시 총격전이 벌어지고 수감자들이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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