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승 ETF에는 곡물 원자재와 관련한 상품들이 많았습니다. 면화와 곡물 밀 등과 관련한 ETF가 상승 마감했구요. 이어 금리 헤지 펀드도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마리화나 우라늄 건화물 ETF가 하락했으며,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인터넷, 전자상거래 혹은 5G 반도체 등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내려 마감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식량 인플레이션이 미국에서 극심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요즘 농부들이 밀을 가장 비싸게 심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가을 시즌은 1년 중에 농부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 수 없는데요. 가뭄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그리고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혼란 등 여러 요인이 겹쳐 밀 가격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밀 가격은 2주 최고치인 9달러 42센트를 찍기도 했습니다.
이런 중에 오늘 장에서 밀 뿐 아니라 곡물 관련한 ETF들이 대체로 상승을 보였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상승은 그레인 토탈 GRU는 밀과 옥수수, 대두 등 주요 곡물 선물에 투자하고 있는 ETN입니다. 스웨디시 엑스포트 크레디트에서 운용 중입니다. 오늘은 4% 대 상승했습니다. 1년 동안도 그래프 보시면 플러스 권에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24%정도 올랐습니다.
이외에 오늘 부동산 소형주 관련한 ETF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티커명은 지붕을 의미하는 ROOF 를 나타내고 있구요. 미국 소형주 부동산 회사들에 시가 총액 등 가중치를 적용하는 지수를 따르고 있습니다. 전문, 소매, 호텔, 사무실, 모기지 등 다양한 범주의 리츠 회사들을 포함하는 대신 소형주라는 점에서 다른 ETF들과 구분됩니다. 오늘은 3.5% 정도 올랐습니다.
다음은 하락 ETF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금요일 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규제를 확정했습니다. 이에 반도체주 흐름이 좋지 않았고 AMD도 부진한실적을 내놓으면서 이에 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날 중국과 홍콩의 5G 기업들을 모아둔 ETF인 KFVG가 부진했습니다. 샤오미와 윌반도체, 폭스콘, 써니 옵티컬, 삼안광전 등 반도체 푼 아니라 5G 기업들에 집중하고 있는 ETF 입니다. 운용보수는 0.65% 정도이며 크레인셰어스에서 운용 중인 상품입니다. 6% 가까이 내리면서 13달러선으로 내려와 오늘 52주 신저가를 찍었구요. 올해들어서 흐름도 좋지 않습니다. 47% 정도 내려있습니다.
이에 더해 이날 기술주가 다소 부진했던 가운데 신흥국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도 6% 정도 내려 마감했습니다. EWEB은 미래에셋에서 운용하는 상품인데요. 메이투안과 핀두오두오, 알리바바, 쿠팡, 트립닷컴, 그리고 남미의 메르카도 리브레 등을 담고 있는 나스닥 싱흥국 인터넷 이커머스 인덱스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술주 약세 속에 신흥국도 별 수 없었는데요. YTD가 38% 정도 마이너스입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