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펀드매니저 "63% 하락한 넷플릭스를 지금 사야하는 이유"

입력 2022-10-13 09:36  



미국 내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의 매수심리를 악화시키는 가운데, 대표적인 가치투자자 중 한 명인 빌 나이그렌은 주가수익률(PER)이 일시 하락한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오크마크 펀드의 매니저인 빌 나이그렌은 CNBC 방송에 출연해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PER도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각 기업이 거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아지고, 그에 따라 기업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나이그렌은 “이것이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이그렌은 경기 침체 공포가 기업들의 PER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반적인 PER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주식은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나이그렌에 따르면 오크마크는 지난 분기에 미국의 가정 및 보안 제품 전문 회사인 포춘 브랜즈 홈 앤 시큐리티 주식을 사들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포춘 브랜즈의 주가는 현재까지 약 46% 하락했으며, 내년 추정 실적 기준 PER 8.9배 수준이다.

오크마크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도 인수했다. WBD의 주가는 올해 50% 감소했다. 앞서 AT&T는 지난 4월 기존 케이블TV 산업이 쇠퇴하는 상황에서 자회사 워너미디어를 디스커버리와 합병해 WBD를 탄생시켰다. 나이그렌은 “워너는 사람들이 꼭 봐야 할 콘텐츠를 만드는 데 큰 공을 들였다”며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회사가 그것을 수익화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WBD의 내년 실적 기준 PER은 23.9배 수준이다.

나이그렌은 넷플릭스에 대해서도 “연초에 암울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달 동안 매우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도입 예정인 광고요금제와 새로운 요금 체계가 비용 절감과 함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팩트셋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내년 실적 기준 PER은 20.4 수준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63 %하락했다.

차량공유 업체 우버에 대해서도 “여전히 보유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앞서 우버, 도어대시 등 공유산업 관련주는 미국 정부가 플랫폼 노동자를 임시직이 아니라 정직원으로 채용하도록 하는 법을 추진하면서 폭락한 바 있다. 다만 나이그렌은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유사한 법안이 위헌으로 판결된 점을 언급하며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이그렌은 또 우버의 2024년 FCF 수익률(시가총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이 약 10%로 예상된다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우버 주가가 올해 들어 38% 감소한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팩트셋은 우버가 내년에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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