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초겨울 추위' 온다…이번 주말 나들이 적기

입력 2022-10-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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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전국에서 완연한 가을 날씨를 즐길 수 있겠지만, 다음 주 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요일인 16일까지 현재처럼 동해상에 자리한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있겠다.
따라서 푸른 하늘에 상층운만 가끔 지나가고 기온은 평년(13일 기준 아침 6~15도·낮 20~23도)과 비슷하거나 2~3도 높겠다. 다만 하늘이 맑고 대기가 안정돼 밤사이 기온이 급하강하면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새벽과 아침 사이 안개가 끼고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 수 있다.
16일에서 17일로 넘어가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기단이 바뀌겠다. 이동성 고기압은 동해로 완전히 빠지고 북서쪽에서 차갑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겠다.
지배 기단이 전환되는 사이 우리나라 상공이 잠시 무주공산이 되면서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남쪽 기압골에서 올려보내는 따뜻한 공기가 부딪치는 제주에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내주 월요일인 17일부터 수요일인 19일까지 우리나라가 대륙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하늘은 계속 맑겠고, 다만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는 통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17~19일 기온이 평년보다 3~7도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 기준 10월 17일 평년 최저기온과 최고기온 각각 10.2도와 20.1도다. 특히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에 머물겠다. 북쪽에서 세차게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가 기존 공기와 뒤섞이면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낮겠다.
남하하는 찬 공기 중심이 현재 예상보다 북동쪽에 위치하면 공기가 개마고원을 돌아 우리나라에 동풍으로 유입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수 있다. 이 경우 기온이 낮은 강원영동 높은 산지에는 비가 아닌 눈이 올 수 있다.
내주 목요일인 20일부터는 대륙고기압이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하면서 낮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완연한 가을날이 다시 나타나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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