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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근원 CPI 전년비 6.6%↑…40년래 최고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0-14 08:21   수정 2022-10-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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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9월 CPI 전년비 8.2%↑…예상 상회
    美 9월 근원 CPI 전년비 6.6%↑…40년래 최고
    바이든 "인플레 잡기, 정책 최우선 과제"

    이번주 시장이 가장 기다렸던 경제지표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비 8.2% 상승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수치는 예상치인 8.1%를 웃돈 수준인데요. 하지만 전달 수치인 8.3%는 소폭 밑돌았습니다. 전월 대비 수치 역시 0.4%로 나타나며 예상을 상회했고요. 월간 상승률의 경우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이번 9월에는 전년 대비 6.6% 올랐는데요. 이는 약 40년래 최고 수준입니다. 또,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 모두 웃돌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물가 압력이 다소 광범위했다고 평가했는데요. 주거비, 식품, 의료 관련 비용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고, 반면 휘발유와 중고차 가격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시장은 연준이 다음 11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거란 전망에 더욱 확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12월 회의에서도 연준이 0.50%포인트 금리 인상이 아니라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거란 가능성도 등장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금리 파생상품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금리를 1.42%포인트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는 두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에는 못 미치지만, 그만큼 12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지난주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와 오늘 발표된 9월 CPI 지표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연준의 빠른 긴축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과 소비자 수요는 탄탄하다는 게 드러났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연준이 통화정책을 전환할 거란 기대감 역시 줄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를 동시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바이든의 반응도 체크해볼까요. 현지 시각 13일 바이든 대통령은 서명에서 오늘 발표된 지표가 일부 진전을 보여준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아직 물가는 너무 높다며,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잡기는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IMF 총재 “각국 중앙은행, 인플레 잡기 위해 금리 인상 지속해야”
    IMF 총재 “28개국, IMF 지원 요청 의사 표명”
    지난 현지 시각 10일부터 IMF와 세계은행의 연례총회가 진행되고 있죠. 오늘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의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어떤 발언이 주목받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충분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금리 인상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오히려 성장은 더욱 둔화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러면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발을 맞춰야 한다고도 했는데요. 통화정책이 브레이크를 밟을 때 재정정책은 반대로 액셀러레이터 즉 가속 장치를 밟아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또, 영국을 언급하며 쿼지 콰탱 영국 재무부 장관 등과 면담을 진행해, 정책 일관성과 의사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8개국에 900억 달러를 지원했다며, 약 28개국이 IMF 지원에 관심을 보였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가 어떤 지원 프로그램에 관심을 표명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英 정부 감세정책 추가 파기 가능성 등장
    콰탱 英 재무 “성장 정책 이행에 집중 예정”
    제프리스 “英 국채 시장 혼란, 주식 시장으로 전이 가능”

    현지 시각 13일 영국 정부가 감세 정책을 추가로 폐기할 수 있다는 보도들이 나왔습니다. 이후 영국 국채와 파운드화는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죠. 영국 상황 체크해보시죠.
    현지 시각 13일 파이낸셜 타임즈, 블룸버그, 스카이뉴스, 더 선 등 외신들은 리즈 트러스 내각의 고위직들이 감세 정책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는데요. 긴급회의의 주요 안건은 감세 정책의 일부 철회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최종 결정이 내려진 건 아니나, 이와 관련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추가 철회 가능성이 나온 건 영국 내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BBC는 총리실이 감세정책 추가 철회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쿼지 콰탱 재무부 장관은 IMF 연례 총회에서 영국 정부는 정부의 성장 정책을 이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하지만 감세 정책 추가 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모호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제프리스는 영국 국채 시장을 흔들었던 연기금 파산 문제가 영국 주식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영국 연기금들은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파산을 막기 위해 국채를 팔고 있죠. 제프리스는 오히려 연기금들이 주식을 국채보다 더 많이 팔고 있다고 했는데요. 따라서 영국의 FTSE 지수는 연기금 발 유동성 부족으로 추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크로거-앨버튼스, 합병 논의 중…이번 주 발표 예정
    식료품 전문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가 경쟁사인 앨버튼스를 인수할 예정이라는 소식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크로거는 관련 인수를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두 기업이 합병하게 된다면 이는 식료품 업계 최대 규모의 합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CNBC는 크로거는 아마 앨버튼스를 현금으로 인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두 기업은 합병과 관련해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두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도 체크해볼까요. CNBC는 크로거가 미국 내 최대 슈퍼마켓 운영 기업이라고 했는데요. 프레드 메이어스, 랄프스 등의 브랜드를 포함해 약 24개의 업체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매출 기준으로 봤을 때 월마트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앨버트슨의 경우 세이프웨이를 포함해 약 20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데요. 크로거의 시가총액은 약 320억 달러이며, 앨버트슨은 약 150억 달러입니다.
    CNBC는 이번 인수합병 이야기가 식료품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했는데요. 이외에도 이번 인수가 비용 압박에 직면한 해당 기업들에게 타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봤는데요. 두 기업이 합병하게 될 경우 공급자와 가격 협상을 할 때 더 유리한 위치를 갖게 된다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두 기업이 인수 합병을 결정하더라도 장애물은 남아있습니다. 바로 규제당국의 반독점조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번 인수 합병으로 미국 내 식료품 업계에 어떤 지각 변동이 생길지 관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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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실적 발표, 5가지 관전포인트 있어”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마켓워치는 이번 실적 시즌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5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다고 했는데요.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마켓워치는 먼저 인플레이션에 주목하라고 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올려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 번째 관전 포인트. 바로 소비자 지출 역시 주목해볼 만하다고 했는데요.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소비자들이 기업들의 가격 상승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통해 향후 소비 지출에 대한 전망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달러 강세의 영향을 언급했는데요. 강달러와 기업 실적의 상관관계를 고려하면, 기업들이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외에도 기업들의 실적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통화가치가 미치는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재고 과잉을 강조했는데요. 공급망 문제로 기업들이 재고를 쌓아두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기업들이 넘쳐나는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할인 행사에 돌입하는 등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재고를 보관하기 위한 비용 역시 커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디지털 광고 감소를 주시하라고 했습니다. 거시 경제 환경이 안 좋아지며 기업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광고를 줄이고 있죠. 따라서 마켓워치는 디지털 광고 회사들이 제시하는 가이던스가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예측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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