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폴리, 클루, 젠가 등 글로벌 인기 보드게임 제조업체인 해즈브로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해즈브로에 따르면 3분기 주당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7.55% 감소한 1.42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당초 월가가 예상한 1.52달러에도 25.65% 하회하는 등 해즈브로가 목표한 이익에 상당히 벗어났다.
해즈브로는 이 기간 매출도 저조했다. 분기 매출은 16.76억달러로 시장의 예상 19억달러에 비해 11.84% 하회했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4.93%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크리스 콕스 최고경영자(CEO)는 "40년 만에 치솟은 인플레로 우리는 가장 어려운 3분기를 보냈다"면서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았고, 판매 부진으로 창고에는 재고가 쌓였다. 또한 이런 상황에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우리는 당초 목표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콕스 CEO는 "상품들의 공급 단가가 급등하면서 우리 제품들의 가격도 올려야 했고, 또 당초 기대를 모았던 `던전앤드래곤`과 `마법:더개더링` 등이 시장에서 선전하지 못하는 등 악재가 겹쳐 수익은 오히려 16% 감소하는 어려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4분기에는 `매직`의 판매가 연말로 갈수록 더욱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장간감 시장은 불경기 속에서도 회복력이 우수하다"며 "향후 마블 등 더 큰 브랜드와 더 많은 라이센싱 계약을 맺어 내년을 기약하는 한편 올해는 히트 상품을 중심으로 재고 수위도 낮춰 수익 개선으로 만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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