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공유 1억명' 넷플릭스, 내년부터 추가요금 물린다

입력 2022-10-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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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내년 초부터 계정 비밀번호 공유자를 단속하고 추가요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한 주주 서한에서 "계정 공유 수익화를 위해 (가입자를) 배려하는 접근 방법을 마련했다"며 고객 피드백을 거친 뒤 2023년 초부터 이 방안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스트리밍 업체는 가입자가 계정 공유에 대한 요금 지급을 원한다면 별도의 하위 계정을 만들어 관리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계정 공유에 대한 단속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AP 통신 등 외신들은 추가 요금을 내지 않을 경우 계정 공유자에 대한 단속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한 가구 안에 거주하는 구성원이 아닌데도 계정 공유자로 등록해 무료로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을 유료 이용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 업체는 유료화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계정 공유자의 개인 시청 기록과 추천 콘텐츠 정보 등을 하위 계정에 그대로 옮길 수 있는 `프로필 이전 기능`도 이날부터 도입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3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 남미 3개국에서 계정 공유 추가 요금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했고 그때 프로필 이전 기능을 개발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때 가구 구성원 이외의 사람들과 계정을 공유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1억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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