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여제` 테일러 스위프트의 특별한 선물이 베일을 벗는다.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한국 시각 기준 21일 오후 1시 열 번째 정규 앨범 `Midnights(미드나잇츠)`를 발매하고 전 세계 리스너들을 찾는다.
총 13곡을 담은 이번 앨범은 2020년 12월에 발매한 정규 9집 `evermore(에버모어)` 이후 약 2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지난 2020년 정규 9집 `evermore` 발매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는 2021년 2개의 재녹음 앨범 `Fearless (Taylor`s Version)’(피얼리스 (테일러스 버전))과 `Red (Taylor`s Version)`(레드 (테일러스 버전))을 발매하며 긴 공백 기간 없이 계속해서 팬들에게 새로운 노래들을 선보이고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Midnights`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심적인 아픔 혹은 고뇌로 인해 한밤중에 잠을 이루지 못한 여러 순간을 기억하며 만든 자전적인 앨범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번 앨범은 누워서 잠을 못 자고 뒤척이다 결국 등불을 켜고 원인을 찾기 위해서 나선 우리를 위한 노래들이 담겨 있다. 시계가 12시 자정을 가리키는 순간, 진정으로 우리 스스로를 마주하길 바란다"라며 앨범의 제목이 자정을 뜻하는 `Midnights`인 이유를 밝혔다. 실제 이번 앨범은 미국 뉴욕 시간을 기준으로 자정에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도 어김없이 6번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프로듀서 잭 안토노프(Jack Antonoff)와 작업했다. 잭 안토노프는 이번 `Midnights`를 포함해 총 8개의 테일러 스위프트 앨범에 함께한 바 있으며,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앨범 `1989`, `folklore(포크로어)`, `evermore(에버모어)`에 모두 참여하는 등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영광을 누렸다.
팬들에 대한 사랑이 깊고 크기로 유명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앨범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이끌어내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기도 했다. 미공개였던 13가지 트랙의 이름들을 제비뽑기 콘텐츠를 통해 직접 틱톡에 공개하였고 3번 트랙 `Anti-Hero(안티-히어로)`를 비롯한 여러 수록곡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재밌게 소개하며, 발매전부터 팬들과 소통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었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는 타이틀곡 `Anti-Hero`에 대해 지금까지 직접 쓴 곡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이토록 깊게 내 불안감에 대해서 파고든 적이 없다"라며 "이 노래는 내가 스스로에 대해 혐오하는 모든 것들을 가감 없이 알려주는 일종의 가이드 투어 같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한국 기준 21일 오후 9시 `Anti-Hero`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예정이며 동시에 유튜브 쇼츠에서 `#TSAntiHeroChallenge`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피처링 아티스트가 포함된 곡은 그가 평소에 정말 좋아하던 아티스트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가 참여한 `Snow On The Beach(스노우 온 더 비치)`다. 달콤한 사랑을 노래하는 이 곡에서는 사랑이란 감정을 상대와 나 자신, 즉 서로가 알게 되어서 마치 해변가에 눈이 내리는 것처럼 꿈만 같은 상황을 겪게 된다는 것을 얘기한다.
첫 번째 트랙인 `Lavender Haze(라벤더 헤이즈)`는 50년대에 흔히 쓰인 표현 `Lavender Haze`를 그대로 곡 제목으로 사용한 것이며 사랑에 빠졌을 때 설레는 분위기를 말한다고 한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현재까지 이어지는 자신의 6년의 연애 과정 속에서 겪은 온갖 루머와 가십거리로부터 자신의 진실한 사랑을 보호하기 위해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11번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 29번의 빌보드 어워드 수상, 34번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수상을 이룬 테일러 스위프트. 그는 가장 최근 21년 11월에 발매한 재녹음 앨범 `Red (Taylor`s Version)`을 통해서도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수록곡 `All Too Well (10 Minute Version) (Taylor`s Version) (From The Vault)`(올 투 웰 (텐 미닛 버전) (테일러스 버전) (프롬 더 볼트))은 발매 직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빌보드 역사상 가장 긴 길이의 1위곡이라는 신기록을 탄생시켰다. 이와 동시에 앨범 차트 1위도 거머쥐며 테일러 스위프트는 전 세계 최초로 빌보드 싱글 및 앨범 차트 동시 1위를 3번 기록한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음악 산업 그 자체`라는 평을 들으며 16년째 정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 그가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해 또 어떤 대기록을 이루어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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