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속 깊은 울림 ‘법대로 사랑하라’ 사건 에피소드 모음…착한 드라마의 순기능

입력 2022-10-21 11:20  




‘법대로 사랑하라’가 웃음 속 깊은 울림을 자아낸 사건 에피소드를 공개, 착한 드라마의 순기능을 강조했다.

KBS2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Law)맨스 드라마이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둔 ‘법대로 사랑하라’는 무려 14회 연속 월화극 1위를 차지, 첫 방송부터 꾸준히 월화극 최강자를 유지하며 뛰어난 장악력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회에서는 김정호(이승기)가 로카페 의뢰인 송화(이민영)의 사건을 해결한 뒤 김유리(이세영)에게 프러포즈하는 엔딩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달달함 속에 따뜻한 휴머니즘을 더한 다채로운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훈풍을 드리웠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통쾌함, 감동까지 선사한 ‘법대로 사랑하라’ 속 사건 에피소드를 정리해봤다.

#1. 층간 소음 : 아방가르드 한 아이디어로 문제 해결

극 초반인 2, 3회 방송에 담긴 ‘층간 소음’은 이미 많은 미디어에서 그 심각성을 꼬집었던 상황. ‘법대로 사랑하라’는 그 해결방식을 기발하게 풀어내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분노가 가야 할 방향을 똑바로 찾아야 돼요. 엉뚱한데 분노하지 말라고 비겁하게”라는 명대사를 남겼던 김정호는 푸른아파트 층간 소음의 주역인 도한건설을 상대로 ‘층간 소음 음악회’라는 아방가르드 한 아이디어를 제시, 눈 호강과 귀 호강까지 서비스로 전하며 짜릿함을 안겼다.

#2. 학교폭력 : 가해자를 향한 일갈, 묵직한 전율

‘법대로 사랑하라’에서는 ‘학교폭력’ 문제 역시 남다르게 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미성년자라는 핑계로 법 위에 군림하려는 학교폭력 가해자를 정확히 저격해 속 시원함을 이끌었던 것.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동생의 일이 트라우마로 남은 은강(안동구)의 이야기는 피해자들에게 잔인한 학교폭력의 후폭풍을 암시했다. 더불어 뻔뻔한 가해자 홍지훈(박상훈)에게 김정호는 “빛나지도 말고 행복하지도 마. 그냥 조용히 숨만 쉬고 살아”라는 일갈로 피해자들의 심정을 대변해 묵직한 전율을 일으켰다.

#3. 스토킹 : 집착은 사랑이 아님을 명시, 돌직구 비판

지난 12회에 담긴 박우진(김남희) 스토커 다영(신소율)의 이야기는 ‘법대로 사랑하는’ 중요한 포인트로 극에 적용됐다. 가볍게 다뤄지면 절대 안 되는 ‘스토킹’ 문제를 단순히 ‘사랑해서’라고 포장하는 이들을 향한 명쾌한 경고를 날린 것. 박우진이 다영에게 했던 “다영 씬 날 힘들게 합니다. 질리게 해요, 아주 미치게 해요”라는 말은 과도한 집착은 사랑이 아닌 폭력임을 돌직구로 비판했다.

#4. 미투 : 용기에 대한 위로, 권력층을 향한 통쾌한 복수

송화의 ‘미투’ 사건에서는 ‘이웃사촌’의 개념을 되새겨 훈훈함을 형성했다. 송화는 어렵게 최의원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을 고백했고, 직접 증거가 되는 말을 끌어내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어 김정호와 김유리, 은강과 배준(김도훈), 김천댁(장혜진)과 최여사(백현주)는 힘을 합쳐 송화를 도울 계획을 세웠다. 덕분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송화를 성추행한 것도 모자라 꽃뱀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던 최의원은 크게 한 방 먹었고, 은하빌딩 식구들은 통쾌한 복수극을 완성하며 송화가 낸 큰 용기에 위로를 전했다. 이는 미투에 대한 순기능을 강조한 에피소드로 박수를 받았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15회는 오는 24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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