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코치 제갈길’ 박세영, 공정한 스포츠 위해 권율에 맞섰다 ‘깜짝 반전’

입력 2022-10-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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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코치 제갈길’ 박세영이 정의를 지키기 위해 움직였다.

배우 박세영은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정신과 의사 출신 선수촌 심리지원팀 박사 박승하로 분해 다정함과 이성적인 멘탈 코치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방송된 ‘멘탈코치 제갈길’ 13회에서는 제갈길(정우 분)과 아버지 박승태 의원(문성근 분)의 안녕을 위해 박승하가 직접 장부에 손을 대려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본인의 가족과 제갈길이 소청위원회 건으로 엮이게 되면서 일이 점점 커져감을 느낀 박승하가 두 사람 모두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

박승하는 박승태 의원과 구태만(권율 분)이 에이전시 사업확장과 관련된 이야기 나누는 것을 목격했다. 아버지에게 다시 한번 절망감을 느낀 박승하는 “제가 정신과를 택한 이유는 아버지를 이해해보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아버지를 이해하는데도, 환자들 치료하는데도 다 실패했다. 그래서 이번엔 아버지도, 그 사람도 어떻게든 구해보려 한다”며 직접 정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세영은 박승하가 아버지에게 느낀 무력한 분노와 의지를 섬세하게 표현해 자연스러운 몰입감을 이끌었다.

이어 구태만에게 “두 분이 안 멈추면 내가 막겠다”고 선언한 박승하는 태권도 승부조작 관련 비리를 밝히려는 제갈길을 도와 케이원 에이전시에서 직접 장부를 꺼내고자 했다. 이에 따라 모든 계획이 어그러진 구태만이 박승하를 이해할 수 없단 듯이 화를 내자 박승하는 “제가 이렇게 하면 뭐라도 달라지겠죠. 달라지길 바라고요”라고 담담하게 이타적인 마음을 드러내며 직접 움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나타냈다.

박세영은 그동안 심리지원팀 박사로서 현장 개입 불가라는 원칙을 지켜오던 박승하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3화부터 12회까지 박승하가 어떤 인물인지, 그리고 왜 이렇게 변모할 수밖에 없었는지 조금씩 조금씩 풀어내며 서사를 쌓아온 것. 이토록 디테일한 박세영의 연기는 박승하의 감정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에 자연스레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에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제갈길의 계획에 가담하게 된 박승하의 면모를 앞으로 박세영이 어떻게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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