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유 판매 가격은 3주째 올랐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원 내린 L(리터)당 1천663.5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4원 내린 1천734.8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8원 하락한 1천606.0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72.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635.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7.7원 오른 1천857.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만 3주째 오르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가 194.2원까지 벌어졌다.
업계에서는 다음 주 석유 제품 가격이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2주 연속 하락했다"며 "경유 가격도 다음 주나 다다음 주 오름세가 진정되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의 석유 수요 부진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만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8달러 내린 배럴당 90.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2달러 내린 배럴당 91.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6달러 내린 배럴당 135.8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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