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명 늘어 154명, 이중 '여성 98명'…부상자 132명

입력 2022-10-30 21:05   수정 2022-10-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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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의 사망자 수가 30일 밤 9시 이후 1명 늘었다.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저녁 여성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났다.

경찰청 등 당국은 이번 사고로 30일 밤 9시 기준 154명이 숨지고 132명이 다쳐 모두 2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 사고다.


사망자 수는 이날 오전 2시께 59명으로 파악됐다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상당수가 숨지면서 오전 9시 기준 151명으로 급증했다.

이후에도 중상자 중 3명이 치료를 받다가 사망해 154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132명 가운데 36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자 중 98명은 여성, 56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폭 3.2m 정도의 좁은 길에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뒤엉켜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아 버티는 힘이 약한 여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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