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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1-02 08:29   수정 2022-11-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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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 헤드라인 >
    골드만삭스 “파운드화 약세 전망… 英 경제 여전히 어려워”
    달러화 약세 속 엔화 반등… 日 외환당국, 추가 구두개입
    CNBC·배런스 “美 주택 시장 둔화 불구 집값 상승 예측”
    러시아 “곡물 수출 협정 번복 위해 흑해 함대 조사 이뤄져야”

    < 달러 인덱스 > 위에서는 조금 내려오고 아래에서는 조금 올라와서 그 격차를 줄인 범위 안에 들어온 느낌이 됐습니다. 각국의 긴축 행보를 두고 나온 말인데요, 미국 연준이 그간 취해왔던 강한 긴축 행보를 약간은 누그러뜨릴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올라오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11월 FOMC 회의가 시작되면서 이번에는 예측대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겠지만, 12월에는 빅스텝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또, 미국 연준의 긴축 행보는 누그러질 수 있는 반면, 유럽연합 EU나 영란은행 등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은 원래는 미국 연준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각국의 화폐를 제한했지만, 이제 어쩌면 조금 더 긴축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 달러 파운드 환율 > 영국의 파운드화는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씩 회복세를 이어갑니다. 영란은행도 정말 오랜만에 자이언트스텝을 강행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인데요, 앞서 설명했다시피 미국 연준이 12월에는 빅스텝으로 내려올 수 있다는 분석과 영란은행의 0.75%p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겹쳐지면서 파운드화의 강세에 조금 더 무게감을 실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파운드화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예측도 공개됐습니다. 리즈 트러스 전 총리 집권 시절, 영국 경제는 너무나도 심하게 휘청였다고 평가하며, 새롭게 취임한 리시 수낵 총리가 등장하며 그 불안감을 다소 상쇄한 건 맞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후 나왔던 파운드화의 반등이 과도한 부분이 없잖아 있다며, 영국 경제가 온전해졌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 엔 달러 환율 > 일본의 엔화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의 하락세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엔화의 폭락의 주원인으로 꼽혔던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조금은 줄어들었다고 풀이할 수 있겠죠?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오늘도 구두 개입을 이어갔습니다. 엔화의 급격한 움직임을 용인할 수 없다며, 움직임을 긴박감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재차 발언했습니다.
    < 레바논 파운드화 > 이집트에 이어 레바논도 국제통화기금 IMF로부터 30억 달러 상당의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자국의 환율을 조정할 예정입니다. 레바논의 통화는 1997년부터 달러 당 1,507.5레바논 파운드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재무부는 이를 15,000 레바논 파운드로 수정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 3년 간 급격하게 평가 절하된 레바논 파운드화에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 국제유가 >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올라오면서 유가는 2%대 크게 뛰었습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의 시칠리아에 위치한 정유업체인 루크 오일이 자국에 가해지고 있는 경제 제재 조치를 피해 미국 자동차에 필요한 연료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었다고 긴급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 천연가스 >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천연가스의 가격이 어제의 10% 급등세를 지우고 오늘은 또 크게 빠지고 있는데요, 다만 상승에 대한 여력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날씨 문제는 예전에도 언급드렸듯이 언제든지 다시 추워질 수 있는 문제고요, 또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에 군사 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노르웨이가 최신 대잠 초계기와 스텔스 전투기를 출동 대기시켰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끊으면서 유럽으로 공급하는 대량의 천연가스를 보유하는 국가로 부상한 노르웨이의 행보에 따라, 천연가스의 공급량이 좌우될 수 있습니다.
    < 원목 > 원목은 집값과 함께 움직입니다. 요즘 가타부타 말이 참 많은데요, 어려운 미국의 주택 시장, 쉽고 자세하게 정리해 볼게요. 일단,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가 20년 만에 7%를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금융 시장에 혼란이 발생한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죠. 모기지 금리가 올라가니 당연히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적어지겠죠? 실제로 미국의 9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도 전월 대비 10.9% 감소했고요, 주택 매매 계약 후에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펜딩 주택의 판매를 수치로 보여주는, 미국의 9월 펜딩 주택판매 지수도 전월 대비 10.2% 하락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제 집값이 떨어질 일만 남았다고 말합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니 자연스럽게 집값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전문가들은 내년에 미국 집값이 평균 15%에서 20%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8월 S&P 500 케이스 쉴러 주택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1.3%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며, 미국 20대 도시의 집값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배런스는 주택 가격이 예상만큼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일단 미국의 M2 통화량의 증가율이 아니라 수준을 본다면, 9월 미국의 M2 수준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지난 봄의 고점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올라갔습니다. 이에 더해, 통화주의 이론은 화폐 공급량에 속도를 곱한 값, 즉 화폐가 소비되는 속도는 가격에 수량을 곱한 값과 같다고 하는데요, 내년 주택 가격의 20% 하락설을 통화주의 이론에 적용한다면, 통화 공급은 총 20%나 감소해야 맞다고 하는데요, 후자 자체가 성립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우니 집값이 20% 떨어질 일도 없다는 결론이 도출된다고 합니다. 또,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에 대한 주택의 기여도가 약 15%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주택은 인플레이션에, 최소 25%에서 최대 40%까지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시 말해 집값이 빠르게 떨어진다는 건 인플레이션도 그만큼 빠르게 잡힌다는 뜻인데, 후자가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인만큼 전자도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인과관계가 성립한다고 합니다.
    < 곡물 > 러시아가 곡물 수출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로이터는 러시아가 자국의 결정을 번복하기 위해서는 자국의 흑해 함대가 공격받은 것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CNN은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아예 중단해 버린다면 전세계 약 1억 명의 인구가 식량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 금 >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과 은이 반등했습니다. 전반적인 금속도 금과 함께 모두 올랐습니다. 메탈마이너는 주석은 추가 상승 확률이 높다고 말했지만, 아연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구리가 3% 대 크게 올랐습니다.
    < 암호화폐 > 다음은 바이낸스 기준 시총 상위 10개 암호화폐의 흐름도 짚어보겠습니다. CNBC가 새롭게 취임한 영국의 리시 수낵 총리가 비트코인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앞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소폭 올랐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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