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싸네"...각국 중앙은행 금 매입량 1967년 이후 최고

입력 2022-11-02 09:21  


국제 금 가격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전 세계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금협회(WGC)는 "전 세계 중앙은행이 지난 3분기 약 400톤에 달하는 금을 매수했다"며 "금 매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증해 196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WGC는 대형 매수 국가 가운데 튀르키예, 카타르, 인도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러시아 등 WGC에 금 매입량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않은 국가에서도 금을 대량 매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 보유고를 다변화하기 위해 금을 매수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국제 금 가격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저가 매수에 나섰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 가격은 연초 대비 1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다만 WGC는 올해 금 가격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관련 ETF도 급락해 연말까지 금에 대한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금 가격은 거시 경제 상황과 달러 방향성 같은 외부 요인에 의존해 왔다"면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하방 압력을 계속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각국 중앙은행 금 매수 규모
한편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을 시사할 경우 금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날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티인덱스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빅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시사하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설 경우,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주식과 금 가격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루크만 오트누가 FXTM 애널리스트도 "연준이 11월 0.75%p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건은 12월 금리인상 수위"라며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 완화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경우 금 투자자들이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마감가 대비 9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64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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