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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3.75~4% 도달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1-03 07:57   수정 2022-11-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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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연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3.75~4% 도달
    시장이 가장 주목했던 11월 FOMC 결과가 발표했습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 즉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섰는데요. 성명서 주요 내용과 기자회견 내용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성명서 주요 내용입니다. 앞서도 언급했듯,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며 4회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 금리는 3.0~3.25%에서 3.75%~4.0%로 올라오게 됐습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이번 성명서 발표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이죠. 연준은 지금까지 단행한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시간 차가 있다는 걸 고려해 앞으로 금리 인상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는데요. 이는 기존 데이터에 의존하겠다고 강조한 점과는 비교되는 모습으로, 당장 데이터에서 긴축 정책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인플레이션과 긴축 정책의 시차,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도 주목했죠.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도 체크해보겠습니다. 이날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이 아직 빠듯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아직 높고, 물가 상승 압력도 여전하다고 했는데요. 따라서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언젠가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할 수 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정해진 건 없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르면 오는 12월 회의에서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하지만 시장이 가장 주목했던 발언은 금리 인상 중단과 관련된 발언입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금리 인상 중단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는데요. 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는 것과 적게 올리는 것 모두 위험하지만, 금리를 과도하게 올릴 경우 연준은 다시 경기를 부양할 충분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그러니까 금리를 적게 올리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인플레이션 잡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종 기준 금리가 이전 예상치보다 높아질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중요한 건 바로 한미 금리차. 그러니까 한국과 미국의 기준 금리 차이일 텐데요. 한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3%로, 이로써 한미 금리 차이는 최대 1%P까지 벌어지게 됐습니다. 해외 자본 유출, 원화 추가 약세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만큼 11월 24일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도 관심이 갑니다.

    美 10월 ADP 민간 고용 23만9천명 증가…예상 상회
    오늘 나온 경제지표 체크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일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 대비 23만 9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치는 19만 5천 명이었는데요. 이를 크게 웃돌았고, 전월치 역시 상회했습니다. 이날 전월치는 20만 8천 명에서 19만 2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레저와 접객 분야에서 고용이 크게 늘며 전반적인 민간 고용 숫자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지표에서 서비스 부문은 24만 7천 명 증가했고, 레저와 접객 분야가 이 중 21만 명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용이 모든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 건 아닌데요. 상품 생산 부문. 특히 제조업 고용이 2만 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세가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수치는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고용이 광범위하게 창출되지 않았다고 봤는데요. 금리 상승에 민감한 제조업에서 고용이 감소하고 있고, 이직자들의 임금 상승률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특정 부문에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SEC, 기업 공개 요구 사항 강화 추진
    SEC, 펀드 유동성 강화 규정 도입 제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즉 SEC가 기업 공개, 펀드 유동성 강화 등 새로운 규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떤 규제를 추진하려 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SEC는 투표를 통해 두 가지 제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첫 번째 규제는 기업 공개와 관련된 규제로, 투자운용사가 주주를 대신해 의결권을 행사할 때 관련 보고를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두 번째 제안은 펀드의 유동성 확보와 관련이 있습니다. 시장이 혼란을 겪을 때 펀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가지고 있는 자산을 빠르게 매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는 더 큰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따라서 SEC는 투자자 보호와 혼란을 막기 위해 뮤추얼 펀드와 일부 ETF가 순자산의 최소 10%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도록 규제할 예정입니다.
    CNBC는 앞서 언급한 두 규제가 일종의 기술적인 제안이라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더 많은 규제를 현재 추진 중이라고 했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이 추진하려 하는 규제에는 성과금, 기후 변화, 사이버 보안 등 기업 공개를 비롯해 공매도 정보 개혁 등 여러 가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했는데요. 겐슬러 위원장은 이런 조치들이 시장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CNBC는 SEC가 현재 해당 규제를 도입하려 점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겐슬러 위원장이 추진하는 규제들이 2023년에는 대부분 채택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해운사’ 머스크 “해운 수요 둔화, 경기 침체 신호”
    세계 무역의 바로미터. 바로 덴마크의 컨테이너 해운사인 머스크입니다. 현지 시각 2일 머스크는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여기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먼저 실적 내용부터 짚어 볼까요. 머스크는 이번 3분기에 연간 상각전 영업이익이 10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60%가량 증가한 수준인데요.
    하지만 문제는 전망에 있습니다. 소렌 스코우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올해의 실적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운임이 상승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운임비는 이미 정점을 찍었고 4분기에는 수요 둔화와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며 운임비가 하락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스코우 CEO는 CNN과도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해상 화물량이 둔화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 지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 심리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전하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은 경제학자가 아니지만, 유럽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는데요. 그러면서 미국은 내년에 경기 침체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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