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김히어라가 김창완에게 버려졌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9회에서는 진정(도경수 분)에게 붙잡힌 태형욱(김히어라 분)이 오도환(하준 분)과의 대면을 통해 자신이 서현규(김창완 분)에게 버려졌음을 직감했다.
이날 진정과의 혈투 끝에 붙잡힌 태형욱은 이장원(최광일 분)을 살해한 용의자로 취조실에서 조사를 받게 됐다. 이장원을 투신자살로 위장해 살해한 사실을 말하는 진정에게 태형욱은 “소설을 잘 쓰시네요”라며 부정했고, 이후 침착한 모습으로 말을 아꼈다.
묵비권으로 일관하던 태형욱에 진정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하려는 찰나, 오도환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태형욱의 담당 변호사로 온 오도환은 “지금부터 진술 거부권 행사하겠습니다”라며 상황을 정리했고, 이에 태형욱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태형욱과 둘만 남게 오도환은 서현규의 지시로 왔다며 전할 말을 물었다. 태형욱이 “나가서 직접 뵙고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딱 잘라 말하자 오도환은 ”태형욱씨가 나가는 일은 없을겁니다. 제가 막을거구요“라고 답해, 순식간에 두 사람의 서슬퍼런 기싸움이 보는이들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오도환은 태형욱에게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태형욱씨가 사람을 죽이듯 사람도 태형욱씨를 죽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을 아주 많이 알고있구요“라며 냉소적인 태도로 돌아섰고, 자신이 버림받았음을 직감한 태형욱은 잠시 망연자실한 눈빛을 내비치다 헛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베일에 쌓였던 빌런 태형욱이 서현규에게 버림받고 오도환이 서현규의 새로운 사냥개로 등극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높은 속도감으로 궁금증을 더해가는 드라마 ‘진검승부’는 3일 밤 9시 50분 10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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