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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워 사겠나…신차 할부금리 두 배 '껑충'

입력 2022-11-06 14:26  

3% 중후반대에서 서너 달 만에 6∼7%대 수준



일부 카드·캐피탈사들이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할부금융 서비스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국내 주요 카드·캐피탈사의 신차 할부금리는 6∼7%대(이하 할부기간 60개월 기준) 수준을 나타냈다.

현대캐피탈은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의 신차를 살 때 금리를 연 6.1%로 제공하고 있다.

서너 달 전과 비교하면 금리 수준이 거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 여신금융협회의 자동차할부 금리 공시를 보면 현대캐피탈의 올해 3분기(7∼9월) 평균 할부금리는 3%대 중후반 수준이었다.

다른 주요 카드·캐피탈사의 차량 할부 금리는 6%대 중반 이상으로 더 높은 상황이다.

신한카드가 차량 구매 시 최저 6.54%, KB캐피탈이 최저 6.64%의 할부 금리를 적용하며, 현대카드는 6.6%를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카드가 7.0%, 롯데카드가 7.9%를 제시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리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기본적으로 국내외 금리 상승으로 카드·캐피탈사의 시장 조달금리가 급격하게 올랐기 때문이다.

3년 만기 카드채(신용등급 AA·민평 3사 평균) 금리는 지난 4일 기준 6.1%로, 작년 말 2.4% 대비 3.7%포인트 급등했다.

실제로는 카드·캐피탈들이 이런 금리 수준으로도 자금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채권시장 심리가 급랭하면서 일부 카드사나 캐피탈사들은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길이 사실상 막히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3일부터 채권시장안정펀드에서 일부 여신전문금융사의 채권을 매입하는 등 여전채와 관련한 자금 조달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높은 금리를 주고도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일부 회사는 금리를 높여 사실상 `디마케팅`(고객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 축소 현상은 중소형 캐피탈사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중이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신용도가 낮은 중소형 캐피탈사의 경우 자금 조달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달 비용 부담이 크다 보니 사실상 신규 영업은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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