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81% 뛴다"…모건스탠리가 추천한 韓 부품회사

입력 2022-11-07 13:53   수정 2022-11-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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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탠리가 우리나라 배터리 부품 제조업체 앨앤에프의 주가가 내년 말까지 8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시간 6일 CNBC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메모에서 최고의 주식 투자 아이디어로 한국 기업 엘앤에프를 지목하며 목표가 40만원(283달러)와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전거래일인 지난주 금요일 엘앤에프는 22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5년부터 배터리용 전극을 제조해온 엘앤에프는 테슬라의 대형 부품공급 업체 중 하나다. 엘앤에프는 SK이노베이션, LG 및 삼성에도 배터리 부품을 공급 중이다.

엘앤에프는 작년에 테슬라 공동 설립자인 JB 스트라우벨이 이끄는 네바다 기반의 스타트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와의 거래를 통해 사업을 미국으로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9월 정부가 엘앤에프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국가 핵심 기술로 간주한 후 확장 계획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현재 국내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된 것은 총 73개이며 그중 하나가 하이니켈 양극재다. 엘앤에프는 4분기에 정부에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건 스탠리는 이러한 미국 합작 투자 지연에도 불구하고 주식에 대한 목표가와 등급을 유지했다. 9월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우리는 이것을 회사나 업계의 구조적 위험으로 보지 않고, 잠재적인 약점에 대한 입장을 추가하는 정도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 또한 엘앤에프에 대해 매수 등급과 37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67%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의미다. 제프리스는 "전년대비 320%의 매출 성장을 고려해 이 회사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도 엘앤에프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등급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내년 12월까지 27% 상승한 28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 권 애널리스트는 "성장주에 대한 위험 선호도 감소 추세로 인해 보수적인 평가 접근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제이 권은 지난달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메모를 통해 “엘앤에프는 주요 고객 테슬라의 주문이 줄어든 적이 없으며 향후 2분기 동안 계속해서 순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엘앤에프의 비중확대 등급 제시의 근거로 다음 세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로 테슬라라는 프리미엄 고객 자원과 새로운 파트너십의 잠재력, 둘째로 하이니켈 화학 기술의 발전과 이것으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잠재력, 셋째로 업계 경쟁자들에 비해 우수한 자본 효율성 및 공격적인 용량 구축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엘앤에프는 7일 오후 1시 1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67% 떨어진 21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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