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IPO 시장…밀리의서재, 결국 상장 철회

입력 2022-11-08 18:39  

"밀리의서재, 수요예측 경쟁률 100대1 못미쳐"
제이오도 결국 상장 철회


코스닥시장 입성에 도전한 밀리의서재가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밀리의서재가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 9월 29일 코스닥 상장을 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1개월 만이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밀리의서재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밀리의서재는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밀리의서재는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IB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100대 1에 한참 못미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희망 공모가로 2만 1,500~2만 5천원 사이를 제시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2만원 이하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본시장 자금 경색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모주 대기 자금 역시 고갈된 상태"라며 "올해 새내기주들의 주가도 많이 하락해 기관투자자들이 IPO(기업공개) 시장 참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밀리의서재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이번 IPO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밀리의 서재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얻은 것 역시 큰 수확"이라며 "밀리의 서재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보하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유일무이의 독서 플랫폼 기업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제이오 역시 코스닥 상장 철회를 선언했다.

제이오는 최대 6천억원 규모 시가총액을 목표로 했던 코스닥 중형급 주자였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 주문을 이끌어내지 못해 철회를 결정하게 됐다.

제이오는 증권신고서를 정정 공시하며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대표 주관회사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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