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산업과 친환경선박 기업군에 투자하는 ETF가 출시된다.
삼성자산운용은 14일, ‘삼성 KODEX K-로봇 액티브 ETF’와 ‘삼성 KODEX K-친환경선박 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국내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코스피 대비 높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자동화·무인화 기술과 관련된 로봇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다.
국제로봇협회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은 2021년 기준 43.5만 유닛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2024년까지 연평균 6%대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전문서비스용 로봇은 2020년 기준 13.1만 유닛이 설치되어 전년대비 41% 이상 성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은 AI 기반 키워드 필터링 기술로 국내 로봇 관련 종목을 추출한 ‘iSelect K-로봇테마 지수’를 기준으로 삼아 운용할 예정이다. 이 지수는 삼성전자·현대차·두산·로보티즈·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기계, IT하드웨어, 자동차, 반도체 업종을 두루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선박 기업군에 투자하는 삼성 KODEX K-친환경선박 액티브 ETF도 함께 상장한다.
‘바다 위의 전기차’로 불리는 친환경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규제를 충족시키는 저탄소?저오염물질 배출 선박이다.
친환경 선박의 핵심 연료인 LNG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고 지난해 도입이 확정된 탄소집약도지표(CII) 등급제가 2024년부터 시작됨에 따라 기존 선박도 친환경엔진 교체 대상이 되면서 국내 친환경 선박 업계의 장기 호황이 예측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친환경 선박 점유율은 58%, 대형 선박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약 70%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에프앤가이드와 협업한 ‘K-친환경선박 지수’를 따르며 주요 종목은 현대미포조선·HSD엔진·동성화인텍·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이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그로스본부장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내 로봇 산업, 친환경 선박 산업에 투자한다“며 “낮은 수수료로 쉽게 거래하면서도 액티브한 투자로 지수 대비 높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전략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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