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등 사우디와 초대형 신사업…에쓰오일, 7조 투자 확정

이지효 기자

입력 2022-11-17 14:40   수정 2022-11-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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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약 670조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총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고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죠.

    2019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사우디는 다수의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이 조금 전 공개됐다고 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지효 기자.

    <기자>

    네, 사우디와 경제협력 및 투자확대를 위한 포럼이 대한상의에서 8시 3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을 포함해 양국 기업인 300여 명 참석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총 25건에 달하는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확정합니다.

    사우디 정부와 5건, 사우디 기업·기관 간 17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자회사 에쓰오일과의 계약 3건 등입니다.

    우선 국내 기업은 사우디 정부와 철도, 화학, 합성유, 제약, 게임 등 5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대로템은 사우디 투자부와 네옴 철도 협력 MOU를 맺습니다.

    고속철·전동차·전기 기관차 구매 계약 및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한 내용이 담길 전망입니다.

    특히 우리 기업과 사우디 정부는 차세대 수소 기관차도 함께 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시공과 운영 능력을 갖춘 석유화학 분야도 협력을 강화하는데요.

    롯데정밀화학과 DL그룹의 석유화학 부문 계열사인 DL케미칼은 사우디 현지에 정밀화학, 합성유 공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첨단 제조업이나 에너지 분야 외에도 제약, 게임 등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합니다.

    이번에 제약 분야에서 MOU를 맺는 지엘라파는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바이오 인큐베이션 센터 프로젝트를 사우디에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사에 집중 투자했던 사우디는 이번에 시프트업과도 손을 잡습니다.

    시프트업은 최근 흥행 몰이 중인 `승리의 여신: 니케`를 출시한 곳입니다.

    <앵커>

    사우디 정부 외에 기업이나 기관과는 어떤 계약이나 MOU가 진행됩니까?

    <기자>

    사우디 기업이나 기관과는 총 17건의 계약 및 MOU를 확정합니다.

    우선 알려진 대로 삼성물산, 한국전력, 남부발전, 석유공사, 포스코 등이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사업을 추진합니다.

    네옴시티 안에 이 5개 기업이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짓고 20년 간 운영하는 내용입니다.

    또 삼성물산은 네옴시티에 1만 가구 규모의 임직원 숙소를 모듈러 공법으로 짓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사우디 건설사인 알파나르와 석유·가스·석유화학 사업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합니다.

    이외에도 효성중공업은 사우디에 송전선로나 변전기기에서 발생되는 사고 및 고장의 확산을 막는 가스절연 개폐장치(GIS) 제조법인을 설립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올 초 사우디에서 계약한 1조 원 규모 주조·단조 공장 사업 추진과 관련해 MOU를 맺습니다.

    농업 분야 협력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 현지 업체와 스마트팜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한 MOU를 진행합니다.

    <앵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아무래도 7조~8조가 투입되는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인데, 이 내용도 포함됐나요?

    <기자>

    네, 이번에 국내 단일 최대 규모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가 확정됐습니다.

    약 7조~8조가 투입되는 사업인데요.

    에쓰오일은 울산 공장 인근에 석유화학 제품 생산 설비를 짓기 위해 국내 건설사 3곳과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합니다.

    지금까지 뉴스콘텐츠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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