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레벨3 자율주행차의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레벨3 자율주행 기술(HDP·Highway Driving Pilot )이 적용된 제네시스 G90 연식 변경 모델 출시를 연기했다. 현대차그룹은 애초 해당 모델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었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을 0∼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레벨2까지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지만, 레벨3은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대응하는 단계다.
현대차그룹은 레벨3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는 당초 예정대로 연내 개발과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레벨3 자율주행차 양산은 연기했다.
현대차그룹은 연기 이유에 대해 다양하고 충분한 실도로 테스트와 시나리오별 검증을 통해 더욱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동시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레벨3 자율주행 제한 속도를 시속 60㎞에서 80㎞로 상향하면서 안전성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 정밀 검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자율주행 레벨3 G90 출시를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속도를 60㎞/h 이하로 제한한다고 밝혔지만 이를 80㎞/h로 상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 최우선 관점에서 첨단 미래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최상의 품질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