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구매 힘들어진다…中 폭스콘 '집단탈출' 후폭풍

입력 2022-11-26 13:31   수정 2022-11-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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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예상보다 30% 더 줄어들 수도"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의 잇따른 이탈로 아이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더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의 이달 아이폰 출하량이 애초 회사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최대 30%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의 빅토리아 스칼러 투자 담당 대표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이달 애플의 아이폰 출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매업체 베스트 바이는 "프리미엄급 아이폰이 올해 쇼핑 시즌 품귀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7일 폭스콘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의 귀향 여파로 애플이 아이폰 14 시리의 올해 생산 목표를 당초 예정보다 300만대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폭스콘도 정저우 공장 생산 차질 영향으로 4분기 전망을 기존 `신중하지만 낙관적`에서` `하향 조정`으로 변경했다.

아이폰 14 시리즈 세계 출하량의 80%를 생산하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는 지난달 공장 내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불안감을 느낀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 고향으로 돌아갔다.

회사 측은 최근 10만명을 충원하고 이달 말 조업 정상화를 목표로 삼았으나 이들 신규 인력도 임금 문제로 지난 22일 대규모 시위를 벌인 뒤 1인당 1만위안(약 186만원)씩 받고 대거 공장을 떠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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