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원 들인 머스크 동상…가상화폐 사업가 코인 홍보

입력 2022-11-2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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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사업가들이 자체 코인을 홍보하기 위해 8억 원짜리 일론 머스크 동상을 제작했으나 머스크는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가상화폐 `일론 GOAT`를 만든 사업가 애슐리 샘설런과 앨릭 울버트 등 15명은 26일 미국 텍사스주 테슬라 본사 앞에 대형 머스크 동상을 전시했다.

이들은 머스크가 `역대 최고의 인물`(Greatest Of All Time·GOAT)이라고 생각해 코인 이름을 `일론 GOAT`라고 명명했고, 이 코인의 마케팅을 위해 60만 달러(8억 원)를 들여 5.4t 무게의 머스크 동상을 제작했다.

일론 GOAT 코인 명칭을 형상화한 이 동상은 머스크 얼굴을 한 염소(Goat)가 로켓 위에 올라탄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머스크가 이 동상을 선물로 받아주기를 원한다면서 머스크가 동상에 대해 트윗을 할 경우 자신들이 만든 코인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현재까지 이 동상과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있다며 코인 사업가들이 머스크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다고 WSJ은 전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이 3가지 종류의 가상화폐 외에 다른 코인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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