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 90%가 '매수 의견'..."소로스도 샀다"

입력 2022-11-28 14:23  

사진: 조지 소로스(George Soros)
올해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월가 IB(투자은행)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CNBC는 "알파벳을 평가하고 있는 월가 전문가 가운데 약 92%가 `매수(Buy)` 투자의견을 제시했다"면서 "향후 12개월 주가 상승 여력도 약 28%로 집계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브라이언 알세스(Brian Arcese) 푸어드 자산 운용 전략가는 알파벳의 실적 부진 여파가 당분간 주가를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알파벳이 당분간 광고 비즈니스 역풍에 시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광고 사업 부진이 지속될 경우 알파벳의 주가가 향후 12개월 동안 최대 15%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알파벳은 지난 실적 발표 당시 광고 사업 부진 여파로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690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수준으로 이는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다만 알세스 전략가는 오프라인 광고에서 온라인 광고로의 지속적인 전환을 감안했을 때 알파벳이 여전히 `경쟁적인 위치(Competitive Position)`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알파벳이 경쟁사에 비해 조직 문화, 가격 책정 능력 등이 뛰어나다"면서 "광고 비즈니스 역풍에 당분간 시달릴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장기 투자자들에게 알파벳이 굉장히 매력적인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푸어드 자산 운용도 최근 알파벳에 대한 포지션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CNBC는 헤지펀드 업계에서 전설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George Soros) 역시 최근 알파벳에 대한 비중을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이날 CNBC는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가 지난 7월 말 이후 약 3개월 동안 알파벳 주식 약 95만 주를 매입했다"면서 "소로스가 알파벳 주식을 사들인 시기에 알파벳의 주가는 오히려 12%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소로스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알파벳 주식 약 5만 주를 보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매입으로 소로스의 알파벳 보유 주식 수는 약 100만 주로 늘어나게 되었다.
한편 재작년 팬데믹 이후 고공 행진하던 알파벳의 주가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을 예고하며 빅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연초 대비 약 32% 하락한 상태다. 이날 알파벳은 전장 대비 1% 하락한 97.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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