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영, ‘재벌집’-'연매살' 시대 넘나드는 착붙 캐릭터 ‘몰입도 UP’

입력 2022-11-30 11:30  


배우 정혜영이 시대를 넘나드는 착붙 캐릭터로 안방극장의 일주일을 채우고 있다.

정혜영은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우아한 비주얼과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특별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 ‘재벌집 막내아들’ 이해인, `현재→과거` 긴장감 유발

극중 정혜영은 깊이 있는 눈빛과 발성으로 의연하지만 외로운 중년의 해인부터 따뜻하고 순수한 젊은 해인까지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다.

정혜영은 첫 등장부터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재벌집 순양가의 막내 며느리이자 현재에서 과거로 회귀한 진도준(송중기 분)의 엄마이기도 한 해인. 순양가 사람들 앞에서 순양물산 주식 3%를 건넬 테니 아들 사고의 진실을 알고 싶다는 말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혜영은 아들과 남편을 극진히 사랑하는 젊은 해인으로도 높은 캐릭터 소화 능력을 구현하고 있다. 정혜영의 적절한 스타일링과 섬세한 연기는 중년 해인과 젊은 해인 사이 40년 넘는 시간차를 이질감 없이 받아들이게 한다.

# ‘얀에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송은하, `다정→냉정` 온도차 열연

극중 정혜영은 극과 극의 온도차 열연으로 몰입도를 한껏 높인다.

그는 남편 마태오(이서진 분)의 숨겨진 딸 소현주(주현영 분)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남편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무너진 아내 송은하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정혜영은 다정함과 냉정함의 간극을 선명하게 드러내 눈길을 끈다. 극 초반 그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남편과 아들을 살뜰히 챙기는 러블리 아내이자 사랑꾼 엄마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현주의 존재를 알게 된 뒤 냉담한 말투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180도 달라진 캐릭터를 완벽히 구사하며 흐름의 변화를 이끌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7회에서 정혜영은 감정선을 최고조로 드러내기도 했다. 은하는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태오의 사진을 보고 태오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그는 해명하는 태오에게 "당신이 날 이렇게 만든 거잖아!"라고 강하게 소리치며 절정에 달한 감정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은하와 태오의 갈등이 메쏘드엔터의 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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