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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12월 회의서 금리 인상 속도 둔화 가능”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2-01 08:43   수정 2022-12-01 08:43

    파월 “12월 회의서 금리 인상 속도 둔화 가능”
    파월 “물가 안정까지 갈 길 멀어”
    파월 “최종 금리, 9월 FOMC 전망보다 높을 것”

    온 시장의 관심이 제롬 파월의 입에 쏠렸습니다. 12월 FOMC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발언하면서도 아직 갈 길은 멀다고 강조했는데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3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경제 전망, 인플레이션, 노동시장”을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파월 의장. 금리가 제한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따라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르면 12월에 가능하다고 봤는데요.
    그러나 파월 파월 의장은 아직 연준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한 번 둔화했다고 해서, 이를 영구적인 하락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이 아직 목표치인 2%보다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감소하고 있다고 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신호가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근원소비자물가지수를 1) 근원 상품 물가, 2) 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 3)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으로 나눴습니다. 그러면서 3가지 모두 둔화되어야 한다고 봤는데요.
    첫 번째로 상품 물가의 경우 공급망이 개선되며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상품 물가가 안정되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더 내릴 필요가 있으며 총 수요를 낮추기 위해서는 추세 이하의 성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주택 시장과 관련된 인플레이션의 경우 지난 1년간 계속 상승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신규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 인플레이션도 내년부터는 내리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근원PCE가격 지수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중요하다고 봤는데요.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노동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되어야 한다며, 노동 수요가 냉각되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따라서 최종 금리 수준은 지난 9월 FOMC에서 예고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한동안 금리를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美 하원, ‘철도파업 금지법’ 통과...7일 유급휴가 포함
    미국 철도 노조 4곳에서 백악관 중재로 마련된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며, 12월 철도 노조 파업 가능성이 커진 바 있죠.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공급망 차질을 막기 위해 중간에 개입할 수도 있다고 시사해왔는데요. 현지 시각 30일, 미국 하원이 철도노조 파업을 방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앞서 지난 현지 시각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의 여야 지도부는 백악관에서 만나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미국 의회는 법에 따라 철도 및 항공 등의 노사 합의를 강제할 권한이 있는데요. 철도 노조 파업이 시작되면 하루에 약 20억 달러씩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주요 이슈를 두고 대립하던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이를 해결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따라서 현지 시각 30일 미국 하원은 전국적인 철도 파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해당 법안은 철도노조에 백악관의 중재로 마련된 중재안을 준수하도록 강제하는 조치가 담겼는데요. 290대 137로 통과됐습니다.
    한편 일부 의원들은 미국 철도 노조가 주장하는 유급 병가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투표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하원은 별도의 법안을 통해 약 7일의 유급 병가를 추가했는데요. 해당 법안은 221대 207로 통과했습니다.
    이제 해당 법안은 상원으로 보내져 표결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상원의 표결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美 10월 채용건수 약 1천33만 건…전월비 감소
    美 11월 ADP 민간 고용 12만7천 명 증가…작년 1월 이후 최저
    美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 2.9%↑…속보치 상회
    오늘 경제 지표가 여럿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각 30일 미국 노동부는 10월 구인이직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채용건수는 1,033만 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 9월 수치에서 약 35만 3천 건 줄어든 수준이며,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구직자 대비 신규 일자리수는 노동 시장이 얼마나 빠듯한지와 노동수요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줍니다. 파월 의장도 오늘 연설에서 이를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실업자 1인당 일자리 비율은 지난 9월의 1.85에서 1.7로 떨어졌습니다. 블룸버그은 실업자 1인당 신규 일자리 비율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고 이는 1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 대유행 전의 비율인 1.2 수준보다는 높아, 노동수요가 높다는 걸 보여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또 다른 노동지표죠. ADP 전미 고용보고서도 공개됐습니다. ADP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12만 7천 명 증가하며 예상치(20만 명)와 전월치(23만 9천 명)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또, 이는 올해 1월 이후 최저치인데요.
    이렇게 오늘 발표된 노동 시장 지표는 노동 시장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힘을 실어주는 듯 보였는데요. 하지만 동시에 3분기 GDP 잠정치는 2.9%로 집계되며, 속보치였던 2.6%를 상회했습니다.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견조했다는 건데요. 소비 지출이 기존 수치보다 상향 조정되고, 수입액이 하향 조정되면서 GDP가 속보치보다 오른 겁니다.
    유로존 11월 CPI 예비치 10.0%↑…17개월만에 둔화
    고공 행진하던 유럽 내 인플레이션이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했습니다.
    현지 시각 30일 유럽연합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예비치는 전년 대비 10% 상승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유럽의 CPI는 10.6%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는데요. 이번 수치는 전월치에서 0.6%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며, 예상치 역시 밑돌았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 유럽의 인플레이션을 촉발한 주범이죠. 이번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며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로 집계되며, 전달과 변화가 없었습니다. 또, 유로존 19개국 가운데 14개국에서 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진 곳은 단 3개국에 불과했습니다.
    이렇듯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수치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현지 시각 12월 15일로 예정된 금리 결정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아닌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쏠리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높게 보기에는 섣부르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앞서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을 인용하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했는데요. 11월 유로존 CPI는 물가 상승률이 가속화하고 있지 않다는 걸 의미하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거나 물가가 안정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하지 않을 거란 보장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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