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 주목…리치몬트·SC은행·씨보드

입력 2022-12-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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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및 시위 여파가 전세계 증시를 강타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상승할 주식들을 선별했다.
29일(현지시간) 중국 보건 당국은 경제 재개에 중요한 지표로 여기는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이 상승했다고 발표하고, 고령층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등 경제 재개를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에 UBS는 MSCI유럽지수에서 ‘중국의 성장이 반등하는 환경에서 다른 주식보다 성과가 좋을 주식’ 전망을 제기했다. 이번 분석은 중국에 대한 높은 판매 비율과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 변화에 대한 민감도, 그리고 PMI 성장 기간 동안의 성과 등을 기반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스위스의 럭셔리 대기업 리치몬트그룹이 중국 판매 의존도가 가장 높은 주식으로 선정됐다. 최고급 보석·시계 브랜드의 판매는 중국의 상류층 수요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리치몬트는 보석 브랜드 까르띠에와 반클리프앤아펠, 시계 제조사 IWC와 피아제, 펜 제조사 몽블랑 등을 소유하고 있다. UBS에 따르면 리치몬트는 현 주가에서 13.9%의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
영국계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중국에 대한 노출도가 가장 높은 주식으로 꼽혔다. UBS는 스탠다드차타드가 현 주가에서 20.8%의 상승 여력을 지닌다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홍콩 거래소에 상장돼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씨보드(SEB)가 다음으로 중국에 대한 판매 노출이 높은 주식으로 선별됐다. 또한 UBS에 따르면 씨보드의 주가 상승 여력은 34.9%로 선별된 주식 중 가장 높은 상승 여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씨보드는 농업 및 운송 회사다.
한편 중국의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여파로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공식 제조업 PMI는 48.0으로 집계돼 전달(49.2)보다 하락해 중국의 경기 위축 상태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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